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정부가 학생들의 기초학력 함양을 위해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한다. 지난 정부에서 일반고등학교로 전화하기로 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유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21일 발표했다.
우선 국가가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책임지고 교육하기 위해 학습과 성장에 결정적 시기인 초3‧중1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해 학력 진단을 강화하기로 했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맞춤 학습을 집중 지원한다.
또한 2025년부터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해 학생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수업‧평가 역량 강화 연수를 집중 실시한다.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위해 도입된 고교학점제가 2025년부터 전면 실시된다. 학교와 지역 여건에 따라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학교 도입과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과목 선택권을 넓히기로 했다.
아울러 2025년부터 일반고로 일괄 전환이 예정됐던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존치해 공교육 안에서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챗지피티(ChatGPT) 등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우리 공교육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학생을 중심에 두고 학교 현장, 시도교육청 등과 긴밀히 협력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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