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현일기자] 올해 케이팝 팬덤 문화를 정리할 수 있는 키워드들이 공개됐다.
케이팝 전문 컨퍼런스 ‘K-POP RADAR 컨퍼런스‘는 최근 케이팝레이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섯 번째 세션 ‘2023 트렌드 키워드: 케이팝 러버스 클럽’ 영상을 공개했다.
‘케이팝 러버스 클럽’은 케이팝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함께 인사이트를 나누는 모임이다. 이번 ‘K-POP RADAR 컨퍼런스’에서는 케이팝 전문 평론가 김영대, 김윤하, 차우진과 아이돌 덕질 필수 스케줄 앱 ‘블립’(blip) 팬덤 연구원 정소연 매니저가 펼치는 토크 세션으로 진행됐다.
케이팝을 산업적 관점에서 바라본 새로운 키워드에 이어, 이날은 블립에서 케이팝 팬 1,085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팬덤 키워드를 선정하고 깊은 대화를 펼치는 시간을 가졌다.
▲ 멀티 스탠
‘당신은 멀티스탠 중인가요?’라는 질문에 한국 팬의 40%가 ‘멀티스탠이다’라고 답했다. 글로벌 팬들 역시 무려 75.5%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 예능보다 중요해진 자체콘텐츠
‘당신은 무엇으로 입덕했나요?’라는 질문에 ‘자체콘텐츠’라고 답한 팬은 총 41.4%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블립이 지난 4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븐틴의 팬덤이 작성한 입덕계기 중 45% 이상이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을 입덕 계기로 꼽은 바 있다.
▲ 대중성 VS 컨셉
한국 팬의 55%는 아티스트의 노래가 ‘대중성’을 잡아야 한다고 답했으며, 반대로 글로벌 팬의 71%는 ‘컨셉’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 덕후는 참지 않아
많은 국내외 팬들이 콘서트 티켓 및 공식 굿즈 가격에 대한 반발, 트럭 시위 등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 자체제작 덕후생활
많은 팬들이 프박, 일명 프린팅박스를 통해 2차 생산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비공식 굿즈의 새로운 확산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응원템을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 다른 듯, 안 다른 듯 2023 덕질 일상
유튜브 ‘또오해원’, 우리칠클럽’ 등 팬들이 직접 개설한 팬들의 유튜브 채널이 숏츠를 장악해 높은 조회수를 자랑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팬덤 활동에 아예 소비를 하지 않는 ‘가성비 덕질’을 하거나, 반대로 큰 비용을 지불하는 양극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이 외에 케이팝 팬덤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 결과 및 전문가들의 의견은 케이팝레이더 컨퍼런스 6세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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