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오는 4월 28일은 제34회 '주택관리사의 날'이다. 이날은 제1회 ‘주택관리사 자격시험’ 합격자 발표일을 기념해 주택관리사들이 자체적으로 지정한 행사로써 국민 주거복지 향상에 물심양면 힘쓴 주택관리사 및 주택관리 종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함에 의미를 둔다.
전국 공동주택 의무관리단지 관리사무소장, 지자체 공동주택 담당 공무원 등으로 활동 중인 ‘주택관리사’들의 권익신장과 전문성 강화를 이끌어 온 ‘대한주택관리사협회(www.khma.org)’는 올해 큰 전환기를 맞았다.
제10대 하원선 회장의 취임을 계기삼아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대대적인 내부혁신이 단행됐고, 공동주택관리제도 개선과 현안과제 해결에 큰 활기가 더해진 까닭에서다.
실제로 하 회장은 새로운 집행부의 캐치프레이즈를 ‘대통합’·‘미래기획’으로 천명했고, ‘일하는 협회’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 회장은 “1991년 출범한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2만8천여 명 주택관리사 회원들과 함께 본회(중앙회)와 17개 시·도회 및 168개 지부를 비롯한 3개 산하기관을 갖춘 전국 규모의 전문단체로 성장했음”을 소개하며 “그동안 공동주택관리제도 기술·행정 및 법률문제 연구, 주택관리사 자격관련 제도 보완, 주택관리사 자질향상 교육 등 국민 주거복지 증진에 노력을 경주해왔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를 토대로 하 회장은 먼저 기존의 수직적 조직구조를 수평기구로 전환시켰고, ‘회원현장대응통합서비스실(이하 회원서비스실)’ 신설을 추진했다.
회원서비스실은 ‘통합상담팀(15명)’과 ‘현장대응팀(5명)’으로 구성되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민원사항을 즉각 청취해 직접 현장에 인력을 투입하는 실질적 복지체계다.
덕분에 관리현장의 전문성·효율성은 한층 제고되며, 축적된 민원데이터는 일정 기간별로 정리해 향후 공동주택관리 제도개선과 근무환경 선진화에 중요 자료로 쓰이게 된다.

나아가 회원들이 가장 막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과태료 문제 ▲고용 불안정 ▲업무부담 가중 등을 타파하고자 과태료 부과비중이 높은 장기수선 및 사업자선정지침 관련 제도개선에 초점을 맞춘 장기적 로드맵도 꾸렸다.
무분별한 과태료 부과에 따라 주택관리사가 고통받지 않게 추상적 법령은 헌법소원을 통해 삭제하고, 중앙정부·지자체에 과태료 심의위원회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하는 입법화 계획 등이 주된 골자다.
여기에 협회조직 단합과 진일보한 주택관리 문화 형성의 비전을 제시하며, 다가올 제34회 ‘주택관리사의 날’에는 신개념 ‘토크콘서트’ 열어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KBS 열린음악회’ 특집행사를 개최해 30만 주택관리 종사자에게 뜻 깊은 화합의 장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끝으로 하 회장은 “임기동안 협회 시·도회 재정안정화는 물론 독립된 주택관리사법 제정에 역량을 결집할 것”을 다짐하며 “‘늘 처음처럼’ 초심을 잊지 않고, 주택관리사 권익보호와 전문성 함양에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올곧은 신념을 남겼다.
한편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하원선 회장은 공동주택관리 전문성 강화와 국민 주거복지 향상을 목표에 둔 주택관리사 현안해결 및 제도개선에 정진하고, 민간단체 협력 네트워크 조성과 주택관리사 권익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202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