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국토교통부는 신축 '든든전세주택'과 '신축매입임대주택'을 5천가구씩 총 1만가구를 연내 추가 매입한다.
이를 위해 26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추가 매입 1만가구에 대한 사업자 모집공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매입물량은 출산가구와 청년층 지원을 위해 신생아·다자녀가구, 신혼부부, 청년층을 주요 공급 대상으로 한다.
신규 도입되는 든든전세주택은 3∼4인가구가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중형 평형(전용면적 60∼85㎡)의 신축 주택을 매입해 주변 전세가격의 90% 수준으로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입주자 선발 시 무주택 다자녀 또는 신생아 가구에 가점을 부여해 우선 입주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무주택 저소득층, 청년·신혼부부 등이 주변시세보다 최대 70% 저렴한 월세로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신축매입임대주택'도 공급한다.
추가 매입물량 1만가구는 지역별 전·월세 수요 등을 종합 고려해 서울 2천가구, 경기·인천 5천가구 등 수도권에 7천가구(70%)를 공급한다.
국토부와 LH는 민간사업자가 신축매입임대주택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 세제 감면, 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사업자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협업해 사업비를 최대 90%까지 저리 대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상품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일반 PF 대출 대비 약 2%p 수준의 금리 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10%인 주택건설사업자의 취득세 감면율 확대도 하반기 중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이기봉 주거복지정책관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중·서민층의 주거비 부담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세보다 저렴한 신축 든든전세주택과 신축 매입임대주택이 거주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19일 열린 스물한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안 후속조치를 발표했는데 향후 2년간 비(非)아파트 10만가구를 매입해 중산층·서민층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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