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사장 정훈)는 전국 시·도학교안전공제회가 참석하는 국외체험연수단 22명을 구성하여, 미국(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및 캐나다(밴쿠버)에서 5월 8일(수)부터 15일(수)까지 6박 8일동안 ‘2024년 학교안전공제회 선진사례 조사 국외체험연수(이하 국외연수)’를 성황리에 추진했다.
이번 국외연수에서는 선진국의 학교안전 관련 기관 방문을 통해 학교안전 정책에 대한 벤치마킹 요소와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학교안전 주요 이슈인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에 대한 선진국의 대응을 조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외연수는 8일(수)부터 9일(목)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LA 한국교육원’,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공공안전부(USC DPS,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Department of Public Safety)’, 11일(토)부터 12일(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운타운 프로젝트(DTP, Down Town Project) 지역’, ‘네바다 주립 고등학교(NSH, Nevada State High School) 다운타운 캠퍼스’, 13일(월)부터 14일(화)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 공과대학교(BCIT, British Columbia Institute of Technology)‘, ‘브리티시컬럼비아 국제교육협의회(BCCIE, British Columbia Council for International Education)’를 방문하여, 학교안전 정책 교류·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추진했다.
국외연수단은 8일(수)~9일(목) 로스앤젤레스 관내 기관을 방문하여 미국의 학교안전 정책과 안전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국에서 뉴욕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서부의 중심지로 불리고 있다.
국외연수단은 8일(수) LA 한국교육원을 방문하여, ‘학교안전 조사·연구 사례’에 대해 소개받고, 강전훈 원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미국의 학교안전 사고 처리 절차 △학교폭력 예방 정책과 대응 방안, △교권침해 예방 정책과 대응 방안 등 학교안전과 관련한 현안사항에 대해서 논의하고 올해 9월 한국에서 개최예정인 ’세계 학교안전박람회 및 콘퍼런스‘를 적극 홍보하는 자리를 가졌다.
9일(목)에는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SC)의 대학 캠퍼스와 지역 커뮤니티에서 공공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안전부(DPS) 로레타 힐(Lauretta Hill) 서장을 직접 만나서 고등교육기관의 안전관리 시스템, 안전사고 예방정책, 안전사고 발생 시 처리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는 범죄 예방 모범사례, 학생·교직원·방문자 간의 협력·지원 체계, 로스앤젤레스 경찰국과의 공공안전 파트너십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화재안전, 비상계획, 환경 보건 및 안전, 위험 관리 등에 대한 타 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
11일(토)~12일(일)에는 라스베이거스의 낙후된 구도심지역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 프로젝트(DTP) 지역과 네바다 주립 고등학교(NSHS) 다운타운 캠퍼스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운타운 프로젝트(DTP) 지역 탐방과 네바다 주립 고등학교(NSHS) 방문을 통해 △통학로 개선, 조명설치 등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학교 주변 환경 개선 방안, △학교와 경찰, 기업, 주민들 간의 커뮤니티 형성을 통한 학교폭력 감소 등의 모범사례 발굴을 통해 국내의 낙후된 지역의 도시재생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13일(월)~14일(화)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 공과대학교(BCIT), 브리티시컬럼비아 국제교육협의회(BCCIE)를 방문하여 캐나다의 학교안전 관련 제도 및 사례에 대한 간담회를 추진하였다. 또한 자체 강평회를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와 캐나다 밴쿠버에서의 학교안전 정책사례에 대한 시사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13일(월) 오전 캐나다 밴쿠버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 공과대학교(BCIT)를 방문하여, 앨리스테어 보크스(Alistair Boakes) 학장과 캐나다의 고등교육기관 안전 관련 정책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고등교육기관의 안전사고 예방정책, △고등교육기관 안전사고 발생 시 절차와 보상제도, △교내 안전관리 전담부서의 역할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캐나다의 정책사례를 청취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오후에는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 국제교육협의회(BCCIE)에 방문하여 엘리자베스 브린(Elizabeth Brin) 대외담당 국장과 케이트 장(Kate Zhang) 부국장을 만나서 △캐나다의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 제도 △학교안전 관련 정책의 목표와 실행방안, △학교안전사고 관련 가이드라인, △학교폭력, 교권침해 예방 정책과 대응 방안, △학교안전 정책교류 방안 등 학교안전과 관련한 현안사항에 대해서 논의했다.
14일(화)에는 국외연수 강평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조별 토의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의 학교안전 기관을 방문하여 도출한 시사점에 대해서 논의하고 학교안전 문화 의식 향상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은 ”이번 국외연수를 통해 우리나라 학교안전공제제도의 우수성을 알수 있었지만, 학교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학교안전공제중앙회와 시·도 학교안전공제회가 학교안전사고 예방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선진국의 학교안전관리 및 교육정책을 토대로 국내 학교안전 정책의 개선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국외연수를 통해 3가지 정책 시사점을 도출했다”고 설명하였다.
먼저 첫 번째 시사점으로는 ’선제적인 학교안전사고 예방사업 기반 마련‘이 도출되었다. 정 이사장은 “학교안전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에 앞서 선제적으로 학교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가지고 있는 학교안전사고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고 특성별 학교안전사고 예방방안 수립, △ 학교와 지자체, 경찰청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역 커뮤니티 강화, △ 학교안전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 학교안전사고 예방사업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학교안전사고 예방 지역계획 수립의 고도화‘가 도출되었다. 정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지역계획은 교육부의 기본계획을 일부 수정하여 작성되는 것에 반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학교안전계획은 국가, 주, 지역 교육구 등 다양한 수준에서 특성에 맞춰 수립하여 시행되고 있었다“며, ”△학교안전사고 예방 계획수립 시스템 고도화, △실태조사, 추진실적 등 성과 분석 결과 기반의 지역·학교계획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현장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학교폭력·교권침해 대응‘이 도출되었다. 정 이사장은 “미국과 캐나다 모두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사안에 대해 성인에 준하는 기준에서 해결하는 등 한국보다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었다”며, “교직원, 학부모, 학생 모두가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안전공제회가 학교폭력 피해지원사업과 교원보호공제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학교안전공제중앙회에서도 학교 현장에서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예방정책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훈 이사장은 “앞으로도 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학교안전 전문기관으로서 시·도 학교안전공제회와 함께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교육부-학교안전공제중앙회-시·도 교육청-시·도 학교안전공제회를 아우르는 학교안전 협의체를 운영하여, 국내 학교안전 정책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안전 정책 발전을 위해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올해 한국에서 ‘2024 세계 학교안전박람회 및 콘퍼런스’를 개최하여 선진국의 학교안전 정책전문가 기조강연 및 토론, 국가별 정책사례 전시회를 통한 국제적인 학교안전 정책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