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암과 면역력에 좋다는 걱오일!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의학 및 영양학 연구자료에 따르면, 열대과일 걱(Gac)은 영양성분과 장점이 많아 ‘이 땅에 있을 수 없는 과일’이란 평가 아래 ‘천국에서 내려 온 과일(The fruit from Heaven)’이라 종종 표현된다.
특히 걱에는 ‘안전하면서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라 불리는 라이코펜이 토마토의 76배 이상, 베타카로틴은 당근의 10배 이상, 지아잔틴이 옥수수의 40배 이상, 비타민C가 오렌지의 60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루테인,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필수지방산 등 수많은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슈퍼푸드 이상의 슈퍼푸드’로도 불린다.
무엇보다 아무리 좋은 성분도 체내에 흡수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법. 걱에는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체내흡수율까지 좋다. 게다가 걱은 항암과 노화 관련 신경퇴행성질환 등에 효과가 좋은 특수단백질도 함유하고 있어 해외에서는 항암치료제, 건강식품 등 다양하게 활용중이다.
이런 걱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으로 ‘걱오일’이 유명하다. 걱오일은 수세기동안 임산부, 수유여성, 어린이 등 남녀노소에게 영양보충 및 질병치료에 사용돼 왔다. 걱오일은 주로 걱의 가종피(Aril)에서 추출하는데, 걱의 부위 중 영양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다.
최근 걱오일이 한국에서도 차츰 알려지기 시작해 베트남 여행을 가면 걱오일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난 가운데, 만약 걱오일을 구매할 계획이 있거나 섭취 중이라면 아래의 3가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1. 캡슐방부제
만약, 주위에 암환자가 해외에서 구매한 걱오일을 먹고 있다면 당장 멈추게 하는 것이 좋다.
해외에서 유통되는 거의 모든 걱오일 캡슐제품에 니파솔(Nipasol), 니파질(Nipazil), 니파진(Nipagin)이 적용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니파솔은 ‘프로필파라벤’의 동의어이며, 니파질과 니파진은 ‘메틸파라벤’의 동의어이다. 프로필파라벤은 독성이 강하여 유럽 식품안전청에서는 2008년부터 식품 첨가물로 금지했다"고 한다.
해외에서 유통되고 있는 걱오일의 캡슐성분에 니파솔, 니파질, 니파진으로 표기한 곳도 있지만 이러한 성분을 숨겨서 단순히 젤라틴만 기재하거나 전혀 기재하지 않은 제품도 많으니 유의하자.
2. 라이코펜 함유량
걱에는 라이코펜이 토마토보다 76배 이상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미국농무부(USDA)의 연구자료는 말했다. 그래서 대부분의 걱오일 유통업체들이 해당수치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로 못 미치는 제품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사실, 라이코펜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은 해당업체가 공개하지 않으면 확인하기 어렵다. 라이코펜 수치를 공개한 해외 제품들의 경우, 일반 소비자들이 확인하기 어려운 단위나 높게 보이는 단위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거나 라이코펜 함유량을 기재하지 않는 제품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USDA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토마토의 경우 라이코펜이 40ppm정도 함유하고 있다. 만약 토마토보다 76배 이상의 라이코펜을 함유하려면 3040ppm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들은500ppm 전후이다.
실제 연구결과와 다르게 라이코펜함유량이 낮은 이유는 먼저, 원물을 건조해서 추출하게 되면 영양성분이 최대 97%까지 파괴되는데 대부분의 걱오일 추출업체들은 걱의 가종피(Aril)를 건조하여 추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배지에 따라 항암성분과 파이토케미컬 함유량의 차이가 큰데 대부분 수치가 가장 낮게 나온 베트남 남부의 걱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3. 걱오일 보관
항산화 성분이 많은 제품은 산패되기 쉽기 때문에 산소와 접하지 않게 하기 위해 PTP개별포장을 통해 관리를 해야 되지만 해외에서 유통되고 있는 걱오일은 대부분 플라스틱통을 적용하고 있다.
걱오일 전문가는 "해외에서 유통되고 있는 걱오일 캡슐제품은 국내제품과 달리 대부분 유통기한이 3년인데, 3년동안 뚜껑 여닫을 경우, 산패되기 쉬운 오일이 들어 있는 캡슐을 먹는다면 어떨까. 파이토케미컬 성분의 손실은 물론이며 여러 문제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 한국에서 유통하는 걱오일 제품은?
이제는 한국에서도 걱오일 제품이 유통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행히 해외제품과는 달리 한국에서 생산되는 걱오일 캡슐제품은 식약처에서 허용하는 원료를 사용하여 안심할 수 있다.
하지만 라이코펜 함유량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걱오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유통되는 걱오일도 결국은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이기에 걱오일 함유량 뿐만 아니라 라이코펜 함유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연구결과에서 보여주는 제대로 된 걱오일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항암과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높게 나온 베트남 북부 또는 중부에서 재배되는 걱인지, 그리고 걱오일의라이코펜 함유량이 3000ppm이상인지 꼭 확인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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