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수도권 서부지역 출퇴근길이 최대 46% 빨라진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0일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서부지역은 인천검단, 김포한강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구가 지난 14년간 387만명에서 427만명으로 40만명(10%) 증가했다.
이렇듯 수도권 서부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광역통행 중 철도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김포골드라인, 9호선, 7호선 등 주로 이용하는 철도 노선의 혼잡도가 높아 시민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이번 교통편의 제고방안에 따르면 우선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1·2를 연결하는 5호선 연장사업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현재는 김포 한강2기 신도시에서 여의도까지 버스로 80분 가량이 소요됐다면 연장사업 후에는 이동시간이 55분으로 25분 단축된다.
5호선 연장사업 개통 전인 2026년까지 153억의 국비를 지원해 김포골드라인 열차를 총 11편성 증편한다. 내년 1월까지 6편성을 투입해 배차간격을 2분30초로 단축하고 2026년 말까지 5편성을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2분 10초까지 단축할 예정이다.
부천 대장지구~화곡역~가양역~홍대입구을 잇는 '대장~홍대선' 민자사업은 2030년 말 개통을 위해 연내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부천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역까지의 이동시간이 현재 50분에서 27분으로 46% 단축된다.
7호선 연장사업은 석남역에서 청라국제업무단지까지 2027년 하반기에, 청라국제업무단지에서 청라국제도시역까지는 2029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라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동시간이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약 46%) 단축되고 고속터미널역까지 환승 없이 연결된다.
아울러 인천도시철도 1호선 종점을 계양역에서 인천 검단지구까지 연장해 내년 6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현재 20분에서 8분으로 12분 단축된다.
이와 함께 혼잡도가 높은 9호선과 7호선에도 2027년까지 140억을 지원해 9호선에는 4편성, 7호선에는 1편성을 투입한다.
검단, 청라, 김포 등 서울로의 이동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신규 노선을 신설한다. 검단신도시(M6457)와 청라(M6458)에서 강남으로 직행하는 광역급행버스 2개 노선도 신설한다. 각각 1일 3대 15회, 2대 8회 운행할 예정이다.
올해 12월 GTX-A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김포에서 GTX-A 킨텍스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 2개도 신설한다. 또한 서부지역 주요 환승역인 당산역과 상암DMC를 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 노선 2개을 신설해 김포골드라인 수요를 분산한다.
3기 신도시(인천 계양·부천 대장)의 선교통-후입주 실현을 위해 도로 사업도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벌말로 확장 사업은 1단계 구간은 내년 12월 우선 착공해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경명대로 확장 사업은 계양지구와 지구 주요 간선도로인 벌말로 및 계양 IC(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고강IC 신설은 부천 대장지구에서 광명~서울고속도로로 진출입하는 교통 편의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2029년 준공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고속도로 접속IC 신설은 인천공항고속도로로 직접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IC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계양~강화고속도로 간섭을 둘러싼 이견을 적극 조정해 2031년 개통한다.
검단~드림로 간 도로 신설 사업은 검단지구 내 유현사거리 접속시설 형식을 둘러싼 갈등을 조정해 지하차도로 진행하되 검단주민의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해당 접속시설을 제외한 구간부터 내년 하반기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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