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온라인에서 발생한 각종 피해에 대해 1대 1 로 심층 상담을 진행하는 ‘온라인피해365센터’의 2024년 상담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27일 온라인 서비스 관련 통합 상담을 위해 설립된 ‘온라인피해365센터’가 지난해 총 3856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1811건 대비 113%(2.1배) 증가한 것.
지난해 피해유형별 상담 건수는 ‘재화 및 서비스’ 관련이 1955건(50.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이버 금융범죄 등’ 1199건(31.1%), ‘권리침해’ 374건(9.7%), ‘통신’ 236건(6.1%), ‘콘텐츠’ 45건(1.2%), ‘디지털 성범죄’ 25건(0.6%), ‘불법유해 콘텐츠’ 20건(0.5%) 등이었다.
피해유형별로는 소비자 간 거래에서의 재화·서비스 미공급 등 계약 불이행(1076건, 55.0%), 사칭·피싱 사이트 등을 통한 사이버 사기(747건, 62.3%), 게임·대출·상거래 분야 누리소통망(SNS)·앱 등에서의 개인정보 침해·누설(132건, 35.3%), 통신서비스 가입 시 중요사항 미고지·허위고지(71건, 30.1%)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 유형을 전년과 비교한 결과 ‘사이버 금융범죄’ 유형이 7.1%p(포인트) 증가했다.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건수 비율은 전년 대비 20.3%에서 11.7%로 감소했으나 사칭 또는 피싱 사이트 등을 통한 부업 사기나 유명인 사칭 투자사기 등의 ‘사이버 사기’ 피해 건수 비율은 급증3.5%에서 19.4%로 급증했다.
‘재화 및 서비스’ 유형의 상담접수 건도 전년 대비 6.7%p 증가했다. ‘개인 간 거래에서의 재화 및 서비스 미공급 등 계약 불이행’ 피해건수 비율이 전년 19.7%에서 27.9%로 증가했다. ‘
신청인 성별로는 여성(1933건, 50.1%)이 남성(1664건, 43.2%)에 비해 다소 많았다. 여성은 상품권·티켓 양도 등 거래 시 재화 미공급 피해 사례가, 남성은 전자제품·레저용품 등 물품 미배송 사기 피해 사례가 많았다.
연령대별 신청 건수는 20대(833건, 26.0%), 30대(801건, 25.0%), 40대(739건, 23.1%), 50대(431건, 13.5%), 10대(180건, 5.7%), 60대(178건, 5.6%) 등으로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피싱·스미싱 등 ‘사이버 금융범죄 등’이, 60대 이하에서는 ‘재화 및 서비스’ 유형이 많았다. 10대~30대는 개인 간 중고거래 물품 미배송 등의 피해 사례, 40대~50대는 사칭 온라인 쇼핑몰 거래 사기 등의 피해 사례가 많았다.
신영규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365센터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피해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 건수와 함께 질을 높이기 위해 인력 및 예산 등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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