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3.3%, 역대 최고…초등학교 6.5%

김균희 기자

kyuni92@daum.net | 2026-09-09 12:30:01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전경.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서울 초·중·고교 학생 10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4∼5월 서울 소재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3.3%로 작년(2.9%)에 비해 0.4%포인트(p) 높아졌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후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3%를 넘긴 것은 최초이다. 또한 올해 전국 시도교육청 평균 2.9%보다 높은 수치다.

서울시교육청의 실태조사에서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가 6.5%, 중학교가 2.7%, 고등학교가 1.0%로 집계됐다. 전년도 대비 초등학교가 0.9%p, 중학교가 0.3%p, 고등학교가 0.2%p 각각 높아졌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2%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집단 따돌림이 17.1%, 신체폭력이 16.3% 순이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28.4%)과 '복도·계단'(15.4%)이 많았고,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29.9%)과 '점심시간'(18.4%) 순으로 파악됐다.

반면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0.8%로 작년 1.1%에 비해 0.3%p 하락으나, 학교폭력 목격 응답률은 8.1%로 2025년(7.2%)에 비해 0.9%p 상승했다.

목격 후 행동으로는 '피해 학생을 위로하고 도와주었다'가 32.7%로 가장 많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32.5%), '주변 어른들에게 알리거나 신고했다'(17.3%), '가해자를 말렸다'(16.7%)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조사에서 피해와 목격 응답률이 함께 상승하고 가해 응답률이 낮아진 것은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신고 의향이 높아진 결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은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통해 학교폭력의 변화 양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균희 기자 kyuni9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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