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5·18 성역' 발언 이병태에 사퇴 권고…"사안 매우 엄중"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 2026-07-06 16:06:09

"이병태, 스스로 거취 판단 중…진보·보수 넘는 외연확장은 지속할 것" 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규제합리화위원회 이병태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청와대는 6일 최근 "5·18이 성역이 됐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사퇴를 권고했다.

 청와대는 우선 이 부위원장에게 "책임과 권한이 큰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 임명된 주요 구성원으로서 정부의 국정 기조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경고 조치를 했으며, 이후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는 인식에 따라 사퇴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 부위원장은 현재 스스로 거취를 판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보수와 진보를 넘어 외연을 확장하는 포용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부위원장은 배재고가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징계 등이 거론되자 "5·18이 성역이 됐다"며 "북한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조롱 사태를 두고 성역이니, 북한이니 하며 가해자를 감싼 것은 이재명 정부 소속 공직자의 자격을 내던진 것"이라고 지적했고, 강득구 최고위원도 "이것은 표현의 자유가 아닌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하는 등 여당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이 부위원장은 우파 성향으로 평가받는 경영학 교수이자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담당했던 인사로 알려졌으며, 이재명 정부에서 발탁 당시 '파격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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