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생 신갈나무의 생육 파트너 버섯(균류) 규명

이윤지

| 2010-05-27 10:18:22

우리나라-채집지역중의 하나인 명지산의 신갈나무 군락지 전경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2009년도 「참나무 특이적 외생균근의 다양성 연구」를 통해 벽돌색젖버섯(Lactarius quietus)을 비롯한 10 여종의 신갈나무 공생 균류(버섯)를 확인했다.

※ 외생균근(Ectomycorrhizae)은 식물 뿌리의 표면 또는 표면에 가까운 조직속에 공생하는 균류로써 식물과 영양분 교환을 통해 수목의 생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음. 송이버섯이 대표적인 외생균근임.

경기도 명지산 등 6개 지역에서 채집 조사한 결과, 우산버섯(Amanita vaginata), 흰가시광대버섯(A virgineoides), 수원그물버섯(Boletus auripes), 노란젖버섯(L. chrysorrheus), 벽돌색젖버섯(L. quietus), 참무당버섯(Russula atropurpurea) 등 22종의 외생균근을 확인했다. 채집조사와 유전적 다양성 확인(분자생물학적 연구)결과, 젖버섯류와 무당버섯류를 포함한 10여종내외가 신갈나무와 특이적 공생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추후 지속적으로 국내에 자생하는 주요 수종과 공생관계에 있는 균류를 밝혀, 산림생태계의 안정적인 유지, 산림자원의 증대, 수목의 생육촉진에 따른 이산화탄소의 저감 효과등을 통해 국가 녹색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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