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위험물 정보관리 통한 신속한 화재진압 실현

김균희

| 2010-11-19 09:35:22

소방방재청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재난현장에서 과학적 대응을 위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89개 소방서에서 종이카드로 관리하고 있던 위험물 관리대장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화재 현장에서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위험물 DB구축사업은 소방방재청에서 이뤄지는 위험물 시설의 허가, 검사와 같은 행정업무 처리를 정보화하여 그 대상 정보를 화재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대응 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그동안 종이로 관리하고 있던 전국 13만건의 위험물 관련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 사업이다.

소방방재청은 위험물 관리대장을 DB화해 위험물 허가신청 시 민원인이 진행상황을 SMS(문자서비스)로 통보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위험물 시설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119신고전화가 접수됨과 동시에 해당건물에 대한 상세정보가 모니터에 자동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재난 현장 출동과 동시에 119종합상황실에서는 119상황요원이 건물규모, 위험물종류, 저장수량, 대응방안 등 각종 현장활동 자료들을 즉시 현장 출동대에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사고현장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됨으로서 위험물 사고에 대비한 한층 과학적인 소방 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간 소방방재청은 과학적․체계적 재난관리 대응을 위해 최신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해 119긴급구조표준시스템 등을 꾸준히 도입해 왔으나, 현장에 필요한 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또 과거 소방서에는 위험물정보 및 건물과 관련된 위험물 종류, 저장용량 등 각종 정보를 종이 관리대장으로 보관하고 있었으며, 이는 현장활동 시 접근성․휴대성이 떨어져 정보 활용에 제한적이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소방관련 위험물 DB구축 사업을 추진하여 올해 11월 완료하게 됐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위험물 DB가 화재현장의 한발 앞선 대응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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