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신성장동력, 고부가서비스, 부품소재 집중 유치
박태균
| 2011-02-01 00:01:13
[시사투데이 박태균 기자] 지식경제부는 31일 외국인투자위원회를 개최해 관계부처와 지자체 합동으로 ‘2011년도 외국인투자 촉진시책’을 확정․발표했다.
지난해 그간 110억불대의 정체 수준을 벗어나 최근 10년 내 최대실적인 130.7억불을 유치함으로써 본격적인 투자 확대의 전환점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제조업과 그린필드형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중국 등 신흥자본국으로부터의 투자유치가 확대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는 범정부적으로 유치활동을 강화해 녹색․신성장동력산업,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150억불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미․EU와의 FTA 효과를 활용한 주변국 투자유치 확대, 중국․중동․러시아 등 신흥자본국에 대한 유치활동 강화 등을 통해 유치 대상국을 기존 선진국 중심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그린에너지, 바이오, IT융합 등 녹색·신성장동력 핵심 산업분야에 대해 지난해 발굴한 135개 타겟기업을 중심으로 유치를 추진하고 현금지원, 입지지원 등 인센티브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IT, 자동차, 조선 등 지역별 클러스터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경제자유구역(인천․새만금 등), 용산역세권, 제주헬스케어타운 등 지역개발사업에 대해 지자체와 함께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지역발전을 선도할 예정이다. 부품소재산업 고도화를 위해 일본중심의 유치시스템(재팬데스크)을 유럽·미국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수요대기업과 공동으로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러시아, 인도와 같이 풍부한 자본력을 가지고 해외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머징국가에 대해 최초의 IR을 개최하고, 해외현지 무역관(KBC)의 투자유치 기능을 강화해 본격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국내 수요대기업의 구매력과 기진출 외투기업의 성공사례를 활용해 해외 IR 개최 시 국내 대기업과 외투기업이 참여하고, 공적자금 투입기관․매각주관사 등과 함께 민영화 대상 기업에 대한 공동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기술개발, 고용창출․인재양성, 해외시장 동반진출과 같이 외투기업이 우리나라의 동반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유형별 모델을 제시하고, 동반성장 대회 개최․우수기업 포상 등으로 참여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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