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 및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 상승, 노동생산성은 감소
권소현
| 2011-03-25 09:49:56
[시사투데이 권소현 기자]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2010년 연간 4/4분기 제조업 및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이 각각 전년 대비 10.3%(’06년 12.0% 이후 최고 수준), 2.9%(’07년 4.3% 이후 최고 수준) 증가했고 노동생산성지수는 각각 137.0, 111.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난해 노동생산성의 경우 제조업은 증가율이 둔화되고 서비스업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4분기 이후 둔화 추세로, 4/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에 그쳤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산업생산÷노동투입량지수)는 3/4분기 140.4보다 다소 하락한 137.0으로 前분기 대비 △2.4%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건설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0%, 14.9%로 증가하면서 11.9% 상승했다. 또한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3.3% 증가하면서 노동투입량 지수는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2분기 연속(’10년 3/4분기, 4/4분기) 대기업을 상회해 대기업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의 산업생산은 증가추세에 있어 생산성 증가율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또한 제조업 단위노동비용지수는 85.7로 전년 동기 대비 4.5% 하락, 2010년 단위노동비용지수는 86.7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단위노동비용은 산출물 1단위 생산에 소요되는 노동비용으로 단위노동비용 감소는 기업의 원가경쟁력 향상을 의미한다.
2009년 3/4분기 이후 지속된 노동생산성 상승세가 6분기 만에 소폭 감소(△0.8%)로 전환, 2010년 전체로는 전년 대비 2.9% 상승했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3/4분기(112.5) 대비 △2.0% 감소한 110.3 기록했다.
근로시간 연장에 따른 높은 노동투입 증가율이 산출량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노동생산성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는 도소매업(5.4%), 운수업(5.1%), 음식․숙박업(0.7%)을 제외한 부동산임대업 등 4개 분야에서 노동생산성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