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8월 IT수출 130억 6천만 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

백지현

| 2011-09-08 08:36:47

메모리반도체, 디스플레이는 단가 하락으로 2개월 연속 소폭 감소 시스템반도체 매출액 성장률 (%)

시사투데이 백지현 기자] 지식경제부는 8월 IT수출이 130억 6천만억 달러로 6개월 연속 130억 달러대 수출을 지속했고 무역수지도 59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메모리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의 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월대비 2.4% 감소해 2개월 연속 소폭 감소했지만, 휴대폰은 국내업체의 스마트폰 경쟁력이 대폭 제고돼 두 자릿수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또한 올 2분기 우리나라 휴대폰 산업은 갤럭시S, 옵티머스 등 전략 스마트폰 출시 이후 불과 1년 만에 스마트폰 세계 1위, 휴대폰 출하량, 매출액 세계 1위에 등극했다.

TV 수출은 3D TV,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과 TV부분품 수출 호조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고, 태블릿PC는 글로벌 업체의 특허 견제에도 불구하고 2억 달러 수출로 전월대비 17.9% 증가했다.

융합 핵심부품인 시스템반도체는 모바일AP, DDI 등의 수출확대와 파운드리 물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22.1% 증가한 17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만, 일본 등 경쟁 국가의 경우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6분기 연속 30%가 넘는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세계시장점유율 등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 EU, 일본 등의 선진 시장 수출은 대체적으로 감소한 반면, 중국, 중남미, 중동 등 개도국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은 7월 64억 4천만 달러를 다시를 경신했다. 그 동안 중국은 부품 수출이 대부분을 이루었으나, 중국이 TV․휴대폰 등의 글로벌 소비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IT 수입은 작년 동월 대비 11.2% 증가한 71억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에 따른 네트워크 장비 수입이 큰 영향을 미쳤다. 휴대전화 수입도 작년보다 15.9%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업체 간 출혈 경쟁으로 D램과 LCD 패널 단가가 원가 수준 이하로 하락하면서 수출 둔화와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으나 IT수출은 하반기의 전통적인 IT제품 성수기 수요와 맞물리면서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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