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이제는 수출자동차 가격 보다 품질로 승부
김성일
| 2011-09-09 12:58:56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지식경제부는 상반기 수출, 해외생산 등의 최대 실적을 기록한 자동차산업의 국산차 평균 수출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반기(半期) 사상 최대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출단가 상승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단순한 수출량(대수)의 증가만을 의미하는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한국 자동차산업이 “저렴한 가격대비 괜찮은 성능”이라는 이전의 저가 이미지를 벗어나 품질에 기초한 글로벌 자동차산업 강국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단가와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할 수 있었던 원인을 살펴보면, 국산차의 품질 제일주의 경영으로 확보한 차량의 품질경쟁력에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미국JD파워 내구품질조사에서 132점으로 일반브랜드 역대 최고 순위 3위 기록했다.
또한 엄격해진 글로벌 환경‧안전기준을 만족시키는 차량의 기본사양이 강화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안전성 제고를 위해 에어백 장착확대, ABS(Anti-lock Brake System) 등 도입, 고연비를 위한 다단변속기 사용, 아이들 스톱(Idle Stop&Go) 장착 등이 그것. 특히 경‧소형 승용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차량의(대형,RV) 수출비중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적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는 독일차, 일본차와 기술격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국산차에 대한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고품질차로서의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가”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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