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물질안전자료 작성지침’ 국제표준화로 나노산업 활성화
이재혁
| 2012-03-22 10:18:25
시사투데이 이제혁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2009년 1월 제안했던 ‘나노물질안전자료 작성지침(SDS)’이 ISO 나노기술위원회(TC229)의 국제표준으로 승인돼 나노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SDS는 제품원료로서의 나노물질 생산자와 이를 원료로 상품을 생산하는 수요자 간의 거래를 원활하게 하고, 유해성, 위험성, 물성, 독성자료, 긴급대응방법, 응급처치요령 및 폐기물 처리 등의 필요정보를 작성하는 표준화된 지침을 말한다.
선진국들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개별법에서 실질적 규제를 시작하고 유통과 무역에 나노물질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으나 나노물질의 안전자료 작성방법 표준화 부재로 기업들의 혼선을 초래했다. 이에 나노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나 연구자 등 사용자의 안전보건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었다.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국제표준으로 승인된 이 지침은 호서대 유일재 교수가 기술표준원 표준화 용역사업으로 수행하고, 국제표준화 추진 시 프로젝트리더로 활동했다. 동 지침의 국제표준화에 따라 나노물질의 독특한 특성에 따른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나노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우리가 제안했던 나노안전성평가 시험방법들이 국제표준화에 성공하면서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나노안전성분야를 리드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나노안전성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국제표준을 발굴하고 나노융합 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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