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8월에 ‘지루피부염’ 환자 많다고 밝혀
최은아
| 2012-08-02 11:00:08
시사투데이 최은아 기자]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지루성피부염 환자가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지루피부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진료인원은 76만1천명에서 2011년 93만2천명으로 17만 1천명이 늘어났고 연평균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38만5천명에서 45만8천명으로 연평균 3.5%, 여성은 37만6천명에서 47만5천명으로 연평균 4.8% 증가해 여성의 증가율이 남성보다 약간 높았다.
2011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를 연령별·성별로 보면, 여성의 경우 20대 여성이 2,764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2,169명, 30대 1,967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70대 2,427명으로 가장 많았고, 80세이상 2,413명, 10대 2,205명, 20대 2,083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 동안 지루피부염으로 병원을 이용한 환자현황을 월별로 살펴보면, 매년 8월 평균 10만9천명 정도가 진료를 받았다. 진료비는 2006년 400억원에서 2011년 575억원으로 1.4배, 연평균 7.6% 증가했다.
지루피부염은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발생하는 습진. 전문가들은 최근 지루피부염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식생활 변화로 인한 지성 피부가 많아지고 신경계 질환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루피부염은 두피나 얼굴 부위에 주로 발생하고 두피에서는 쌀겨 모양의 표피 탈락(비듬)이 생길 수 있다. 얼굴에서는 뺨, 이마, 코에 구진성 발진으로 나타날 수 있다. 눈썹에서도 홍반과 비늘이 보일 수 있고 눈꺼풀에도 미세한 비늘로 덮여 있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지루 피부염의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지루피부염을 예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스트레스나 과로가 악화 요인이기 때문에 이를 피하는 것이 좋고 너무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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