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수취약지역 먹는 물 안전 보장

이윤경

| 2012-11-20 11:08:13

경제적이고 편리한 혁신적 미생물 복합 정수처리 장치 개발 환경부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보다 적은 비용으로 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급수취약지역에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집단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잘 알려진 노로바이러스의 제거를 위한 획기적인 미생물 복합 정수처리 장치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집단식중독(복통, 구토, 설사를 동반하는 질환)을 유발하는 병원성바이러스로 오염된 식품이나 지하수가 주요 발생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복합 정수처리 장치는 병원성 미생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양전하필터, 자외선 소독, 염소소독의 3단계를 거치도록 설계된 장치다. 이 처리장치는 비전문가가 관리하는 소규모 급수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에 설치해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성 미생물을 99.99% 이상 안전하게 제거해 지하수를 통한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마실 수 있도록 개발됐다.

전필터를 통과한 지하수가 양전하 필터→자외선 소독→염소 소독의 3단계 복합처리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처리 중 한 단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미생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다중방어시스템으로 설계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앞으로 복합 정수처리 장치에 저에너지의 IT 융합기술을 접목해 동남아와 중국 등으로의 기술수출에 주력함으로써 국가 산업발전과 위상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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