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디클로로메탄 농도 '안심 수준'
정명웅
| 2013-07-09 00:14:54
농도 측정결과, 불검출 또는 0.001ppm 검출
환경부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전국의 디클로로메탄(CH2Cl2) 다량 배출사업장과 인근 지역에 대한 오염도 측정결과, 인근 주거지역에서는 디클로로메탄이 검출되지 않거나 매우 낮은 수치로 측정돼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디클로로메탄은 국제 암연구소(IARC)의 발암가능물질 구분 물질로 호흡기, 피부 등을 통해 노출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대기환경보전법에 의해 특정대기유해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5~6월 2011년 전국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 디클로로메탄을 다량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배출량 상위 5개 사업장과 그 주변 지역을 측정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디클로로메탄 다량 배출사업장 인근 주거지역의 디클로로메탄 농도는 불검출 되거나 0.001ppm으로 측정됐다. 이는 평생 동안 흡입해도 인간에게 유해한 영향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농도인 미국 ‘흡입노출참고치(0.173ppm)’의 170의 1 이하 수준이다.
또한 공장 내 지점과 부지경계선, 주거지역을 각각 측정한 결과 배출구(굴뚝)로부터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디클로로메탄 농도가 급격하게 낮아져 디클로로메탄에 의한 주민 건강 영향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이번 결과는 1회 측정한 값으로 배출원과 주택가의 위치, 바람의 영향 등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향후 1~2회 추가 측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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