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변화연구동, 총 33만 6,824kWh의 에너지 생산

강영란

| 2013-08-28 11:57:35

국제 학술지 ‘에너지(Energy)’에 관련 논문 게재 확정 평판형 집열기 16장(32㎡) 설치

시사투데이 강영란 기자] 급증하는 전력 수요로 인한 정전 사태의 해결책으로 ‘탄소배출 제로’ 기후변화연구동이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011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2년간 기후변화연구동을 운영한 결과, 총 33만 6,824kWh의 에너지를 생산해 이산화탄소(CO2) 143톤, 예산 약 1억 5,500만원의 절감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연구동은 에너지 자립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2011년 4월 인천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내에 개소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500㎡의 건물이다.

환경과학원의 분석 결과, 기후변화연구동은 2년간 총 33만 6,824kWh의 에너지를 생산해 32만 9,670kWh를 건물 내에서 자체 소비하고 나머지 7,155kWh(2.1%)는 주변 건물에 공급했다. 이 중 2012년 생산량은 17만 4,747kWh로 전년도 생산량 16만 2,077kWh에 비해 7.8%(1만 2,670kWh) 증가했고 소비량도 전년보다 8.5%(1만 3,46kWh) 증가해 3,184kWh의 잉여 전력을 생산했다.

세부적으로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21만 5,159kWh를 생산해 20만 8,004kWh를 조명, 사무기기 등의 전기로 소비했고 남은 7,155kWh는 연구단지 내부의 다른 건물에 공급했다. 이와 함께 태양열로 2만 126kWh, 지열로 10만 1,539kWh의 에너지를 생산했고 온수와 냉난방용으로 모두 소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과학원의 기후변화연구동 운영 결과는 에너지를 자립해 사용하는 기능을 통한 탄소제로 건물로써의 효율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 학술지 ‘에너지(Energy)’에 관련 논문 게재가 확정됐다. 이 학술지에 실릴 논문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중심으로 한 탄소제로 구현기술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국내 전력 사용량의 53%를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과 사업장에 기후변화연구동과 같은 기술이 적용되면 전력대란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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