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시험실 97.8%, 데이터 정확도 능력 적합

허은숙

| 2014-02-04 10:40:51

국립환경과학원, 2013년 환경분야 시험실 능력평가 결과 발표 환경부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013년 국가 환경 데이터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컨설팅의 일환으로 전국의 환경분야 시험실의 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평가 대상 896개의 시험실 중 876개(97.8%)의 시험실은 능력이 충분하고, 20개(2.2%)의 시험실은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의 1,434개 참여 시험실 중 896개 시험실에 수질, 먹는물, 실내공기질 등 총 8개 분야 79개 항목의 표준시료를 공급해 평가했다. 보건소와 정수장 등 나머지 538개 시험실은 농도값을 알고 있는 시료를 제공해 스스로 평가하도록 했다.

또한 운영능력 평가 결과, 총 345개의 시험실 중 336개(97.4%)는 운영능력을 충족했고, 9개(2.6%)는 운영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평가는 분석기기 운영관리와 시험결과의 생산과정이 적절한지 확인했고 미흡한 부분은 현장에서 기술을 지원했다.

이러한 방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정한 ‘시험실이 갖추어야 하는 일반적 요건(ISO 17025)’ 규정에 준한 것으로 국제적으로도 이 요건을 만족해야 시험 결과에 신뢰성이 부여된다.

이번 능력평가에서 부족하다고 판정된 곳은 주로 민간측정대행업체로 앞으로 3개월 동안 업무를 할 수 없게 되며, 다시 업무를 하려면 능력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한다.

국립환경과학원 이원석 센터장은 “정확한 시험과 검사 결과를 위해 2015년부터 시험·검사 능력 평가 기준이 80점에서 90점으로 상향 조정된다”며 “각 시험실에서 관심을 갖고 더욱 정확한 결과 산출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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