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사업 확대

정명웅

| 2014-02-05 10:21:45

모든 지자체에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사업 시행 무상 방문수거사업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사업이 지난해 5월 서울시·대구시 등 6개 광역시·도에 시범 도입된 이후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환경부는 6개 광역자치단체,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공동으로 ‘2013년도 무상 방문수거사업’을 실시해 냉장고, 세탁기 등 총 16만 2,000여대(중량기준 7,457톤)의 폐가전제품을 수거했다고 5일 밝혔다.

무상 방문수거사업은 소비자가 온라인이나 콜센터를 통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 고장난 대형가전제품의 배출을 예약하면 수거전담반이 가정에 방문해 무료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제도다.

종전에는 폐가전제품 제품을 버리려면 관할 지자체에서 최저 3,000원에서 최대 1만 5,000원까지 하는 배출스티커를 구입해 부착한 후 집 밖으로 내놓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또한 수거된 폐가전제품의 경우 재활용센터로 전달되지 않고, 희귀금속이 포함된 일부 핵심부품만 불법적으로 빼내 판매하거나 해외로 반출돼 자원유출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

환경부는 2012년 6월 서울시에 한해 무상 방문수거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5월 대구·대전·부산·광주광역시와 경기도가 참여해 사업을 확대했다. 수거실적은 지자체별로 서울시 9만 1,174대(56%), 부산시 3만 231대(19%), 대구시 1만 7,616대(11%), 경기도 1만 1,221대(7%), 대전시 6,752대(4%), 광주시 5,611대(3%)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TV 6만 9,444대(42%), 냉장고 4만 5,106대(28%), 세탁기 1만 928대(7%) 등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콜센터나 온라인 등을 통한 예약접수 건수는 총 12만 7,000여건, 이용에 따른 국민의 배출수수료(배출스티커) 절감분은 약 21억 원 가량으로 산정된다”며 “올해는 폐가전제품 수거량 33만대(1만 5,000톤), 배출수수료 40억 원, 경제적 편익 300억 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부터 모든 지자체에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