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년대비 0.5% 감소
정경화
| 2014-03-06 09:41:31
시사투데이 정경화 기자] 2011년 국내 대기오염물질 총 배출량은 전년대비 0.5% 감소한 354만 4,000 톤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1년 국내에서 배출된 미세먼지(PM10) 등 8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일산화탄소(CO)와 질소산화물(NOx)은 감소한 반면, 미세먼지(PM10)와 질소산화물(NOx)는 증가했다. 일산화탄소는 71만 8,000 톤, 질소산화물(NOx)는 104만 톤의 배출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만 8,000 톤(6.3%), 2만 1,000 톤(2.0%)이 감소했다.
배출량이 줄어든 이유는 우리나라 자동차의 총 주행거리가 전년 대비 64억 Km 감소한 2,603억 Km를 기록했고 제작차 배출허용 기준 강화 등 정책추진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세먼지(PM10) 배출량은 총 13만 1,000 톤으로 전년 대비 12% 늘어난 1만 4,000 톤이 증가했다. 이는 시멘트 업종 등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에서 전년 대비 111만 5,000 톤이 증가한 7,370만 톤의 연료를 사용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2015년 대기환경기준 시행을 대비해 올해 처음으로 배출량 산정 물질에 포함된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총 8만 2,000 톤으로 나타났다. 배출원별 배출량은 도로이동오염원(24.8%)에서 가장 많았고 유기용제 사용(15.8%), 제조업 연소(13.2%), 비도로이동오염원(10.8%)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배출량은 경기도 50만 6,000 톤, 전라남도 39만 8,000 톤, 충청남도 35만 톤 순으로 많았고 광주시가 4만 3,000 톤으로 배출량이 가장 적은 도시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자동차, 유기용제 사용(건축용 도료)에서 다량 배출되고 전라남도는 제철제강과 석유제품 생산 공정, 충청남도는 발전소가 주요 배출원으로 분석됐다. 부산과 인천시는 지역 특성상 선박에서의 배출량 비중이 높았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은 “이번 조사는 대기오염의 원인을 분석해 보다 과학적인 대기질 개선 정책 수립의 토대가 될 것이다”며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제작차 배출허용기준·사후관리 강화, 배출시설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 강화 등 관련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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