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25번, 생명과학Ⅱ 8번 복수정답 인정
정미라
| 2014-11-25 10:12:14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4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정답을 확정·발표했다. 평가원은 지난 11월 13일 2015학년도 수능 정답(가안)을 발표한 이후 17일 오후 6시까지 이의 신청 기간을 운영했다. 제기된 이의 신청 심사 결과를 반영해 최종 정답을 확정·발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수된 이의 신청은 모두 1,338건으로 이 가운데 문제 및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131개 문항 1,105건이었다.
평가원은 관련 학회 자문, 이의심사실무위원회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심사 등 해당 절차를 거쳐 131개 문항 중 129개 문항에 대해서는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그러나 영어 25번 문항에 대해서는 ④번 외에 ⑤번도 정답으로 판정했고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서도 ④번 외에 ②번도 정답으로 판정했다.
평가원은 131개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와 함께 수험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11개 문항에 대한 상세 답변을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24일 오전 11시 공개했다.
교육부는 수능 업무를 위탁 수행하는 평가원에서 향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수능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한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 체제 개선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동 위원회는 위원장을 외부 인사로 선임하는 등 외부 전문가를 주축으로 구성되며 교육계 인사는 물론 법조인 등 다양한 비교육계 인사도 참여한다. 이는 수능 출제 오류와 관련된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 외부 전문가의 시각을 중심으로 강도 높게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동 위원회는 우선 현재의 수능 출제·운영 시스템을 진단하고 다양하게 지적되고 있는 문제점들과 그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의 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중점 검토할 예정이다.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올 12월 중 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장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세부 분야별 문제점을 도출, 내년 3월 최종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렇게 마련된 개선방안은 내년 3월 발표되는 2016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반영되고 내년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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