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유아인, ‘사극 지존 가리자’ 정면대결 결과는?

류철현

| 2015-09-25 08:50:55

유아인

[시사투데이 김현수기자] 개성만점의 두 배우가 ‘사극지존’을 놓고 정면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장사의 신-객주 2015(이하 장사의 신)’ 장혁과 10월 5일 방송 예정인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주인공들이다.

둘은 외모도 출중하지만 탄탄한 연기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사극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며 ‘그 캐릭터는 누가 뭐래도 OO'으로 꼽히는 대체불가 연기자다.

먼저 23일 시작한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에서 장혁은 밑바닥 보부상부터 대객주까지 올라 진정한 상도를 실천한 조선제일의 거상 ‘천봉삼’ 역을 맡았다. ‘추노’를 시작으로 ‘뿌리 깊은 나무’에 이어 최근 ‘빛나거나 미치거나’까지 장혁만의 독특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그 덕에 장혁은 ‘사극의 신’이라는 빛나는 훈장을 부여 받았다.

10월 5일 방송되는 SBS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은 조선의 3대 왕 ‘이방원(태종)’으로 분한다. 고려 변방 무장 세력인 이성계(천호진 분)의 아들로 태어나 자유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이방원은 갖고 싶은 것과 없애고 싶은 것에 대한 구분이 확실한 목적 지향적 인물이다. ‘성균관 스캔들’로 사극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유아인은 올해 영화 ‘사도’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사극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유아인이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이방원’ 캐릭터를 만나 보여줄 변화무쌍한 얼굴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사극 드라마를 10대와 20대도 보게 만드는 능력자들이 펼치는 대결이 더욱 흥미로운 건 두 드라마에 출연하는 출연진의 면모. ‘장사의 신’에는 유오성 김민정 한채아 이덕화 박은혜 문가영 김규철 등 ‘사극의 신’들이 출연해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빙의된 채 드라마에 올인하고 있는 배우들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강력하게 빨아들이고 있다.

이에 못지않게 ‘육룡이 나르샤’에도 천호진 김명민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등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지닌 연기자들이 조선의 기틀을 세운 여섯 인물로 분해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써 나간다.

작가와 연출자 역시 사극의 대가들로 구성돼 모처럼만에 주중 안방극장 골든 드라마 타임을 볼수록 빠져들게 하는 사극의 향연으로 물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장사의 신’과 ‘육룡이 나르샤’가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드라마를 대표하는 장혁과 유아인중 누가 진정한 사극의 지존으로 사랑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제공 ‘장사의 신’ ‘육룡이 나르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