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시사투데이 류철현기자] ‘육룡이 나르샤’ 스토리에 탄력이 붙었다. 그 뒤에는 역대급 캐릭터 이방원이 있다.

10월 12일 방송된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 3회는 세 번째 용 이방원(유아인/아역 남다름 분)에게 포커스를 맞췄다. 아버지를 존경하던 소년 이방원의 변화가 촘촘하게 그려졌다. 마지막 반전은 소름까지 유발하며 시청자를 불러 모았다.

‘육룡이 나르샤’ 3회는 훗날 조선의 철혈군주가 되는 이방원의 변화를 극단적으로 보여줬다. 순수하던 소년이 파란만장한 현실 속에 내던져지고, 이익에 따라 몇 번이고 자신의 자세를 바꾸는 인물들 속에서 변화했다. 그 변화는 치열하고도 냉혹했다. 이인겸(최종원 분)에 대한 복수심에 나무를 심고, 악인들을 죽인 뒤 피 묻은 손으로 나무를 꺾는 이방원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방원이 변화가 더욱 강력한 느낌을 선사할 수 있었던 것은 촘촘하고도 짜임새 있는 스토리 덕분이다. 인물과 상황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됐으며, 앞 뒤 사건들의 인과관계도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탄력이 붙은 스토리에, 역대급 캐릭터 이방원이 숨을 불어넣었다.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아역 배우 남다름의 열연은 화룡정점과도 같았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속에 ‘육룡이 나르샤’가 3회만에 스토리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제 곧 아역배우와 성인 배우의 바통터치가 진행될 예정. 탄력 받은 스토리에 성인 배우들이 가세하게 될 ‘육룡이 나르샤’ 4회는 10월 13일 오늘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육룡이 나르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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