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김민정, “김민정이기에 가능했던 연기” 찬사 쏟아져

류철현

| 2015-10-22 09:12:37

'장사의神-객주2015' 방송화면 캡처

[시사투데이 류철현기자] KBS ‘장사의 神-객주 2015’ 김민정이 시청자들에게 “김민정이기에 가능했던 연기”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21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신’ 9회에서 젓갈장수 보부상으로 조선 팔도를 떠돌던 개똥이(김민정)가 자신의 신기를 잠재워 줄 ‘운명의 남자’ 천봉삼(장혁)을 구해주는 모습이 담겼다. 이상한 기운에 이끌려 길소개(유오성)의 만류에도 험한 산길로 돌아가던 개똥이는 나뭇잎들 사이로 튀어 나온 피 묻은 손이 갑자기 발목을 잡자 기함했다. 길소개가 나뭇잎을 헤치자 그 안에 상처를 입고 누워있던 천봉삼의 모습이 나타났고, 개똥이는 천봉삼을 보자마자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알 수 없는 미묘한 느낌을 받았다.

피가 맺혀있는 천봉삼의 손을 잡아보던 개똥이는 마치 찌르르 감전된 듯 전기가 통해 몸이 떨리자 얼른 천봉삼의 손을 놨다. 결국 개똥이는 길소개와 함께 의식을 잃은 천봉삼을 데려와 몸에 쑥 뜸을 뜨는가 하면, 혈자리마다 침을 놓아주며 천봉삼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천봉삼을 쳐다보던 개똥이는 “십년 세월 젓갈장수로 조선팔도를 돌며, 찾았네요. 그리 찾고자 했던 제 운명을 이제야 만났네요. 어머니 말씀이 옳았어요”라고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천봉삼을 꼭 끌어안고 누웠다. 더욱이 개똥이는 정신을 차린 천봉삼이 은혜를 꼭 갚겠다고 하자 “목숨 살려준 은혜는 목숨으로 갚는거요”라며 각자의 손바닥을 칼로 그어 피를 내고 물에 떨어뜨린 후 나눠 마셨다. 핏물을 마시며 천지신명에게 간절히 기도하던 개똥이가 ‘운명남’ 천봉삼을 통해 무병을 재우고 평범한 여인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을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김민정 아니면 아무도 개똥이 역할은 못했을 거임...오늘 방송 보면서 다시 한 번 느꼈네요”, “김민정의 가슴 아픈 과거가 있었군요. 남장까지 하면서 운명을 바꾸려고 했던 김민정...너무 불쌍합니다ㅠㅠ”, “김민정이 관속에서 흙 털고 일어서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기구한 운명에 가슴이 저립니다”라고 다양한 소감을 쏟아냈다. [사진 ‘장사의 神-객주 2015’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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