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 자작곡 ‘야생마’로 본격적인 인기몰이

류철현

| 2015-11-27 08: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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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투데이 류철현기자] 90년대 가요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다양한 활동을 했던 김우영이 최근 성인 가요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섰다. 김우영은 약관 20세에 ‘펑키춤을 춰요’ 라는 힙합곡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후 탄탄한 가창력과 수준급의 춤실력으로 ‘소방차2’ 멤버에 발탁돼 큰 관심을 받은 주인공.

‘소방차2’는 94년 국내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소방차가 해체를 선언하며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결성된 팀. 오랜 연습기간과 앨범 준비를 하며 앨범을 발표하고 막 활동을 시작했지만 소방차의 복귀로 인해 부득이 활동을 접어야 했던 비운의 팀이다. 당시 ‘소방차2’에는 쿨의 이재훈도 초기 멤버로 합류했었다. 이재훈은 김우영에게 가창 작곡 안무 등을 배워 지금도 김우영은 사부라고 부른다.

이후 김우영은 2인조 힙합그룹 렉스를 결성해 ‘천사의 타락’ ‘변해버린 너’등 발표했고 한서경, 정수라 등의 앨범에 래퍼로 참여하는 등 꾸준한 음악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며 더 이상 음악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가요계를 떠나게 됐다.

생활에 쫓겨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좌절감이 들었고 ‘내가 잘하는 게 뭔가’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 음악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를 때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발견한 김우영은 어렵사리 복귀를 결심, 3년여 준비 끝에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나이가 들며 트로트의 매력에 빠졌고 자신의 장점인 경쾌한 댄스음악과 트로트를 접목해 ‘야생마’를 만들었다. 플라멩코 리듬, 인트로 부분의 에스파냐어 랩 등이 어우러지며 한 번만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온다.

김우영의 ‘야생마’가 탄생하기까지 몇 번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상남자의 가슴에 품은 뜨거운 사랑의 열정을 가사에 녹여내며 처음 노래를 만들고 ‘야생마’라는 제목을 붙였다. 앨범을 선보이려는 때 노라조의 ‘야생마’가 발표돼 발표를 미루며 재작업에 돌입했다.

노래 가사에 맞춰 ‘상남자’로 타이틀을 교체하고 재킷 작업까지 마쳐놓자 이번엔 방탄소년단이 ‘상남자’를 발표, 다시 앨범 발표 시기를 놓쳐버렸다. 다시 원래 제목이었던 ‘야생마’로 교체한 후 ‘4전 5기’ 끝에 최근 앨범을 발표하며 3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김우영은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로 인해 음악에 충실할 수 있어 완성도를 높였고 그 결과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어렵게 돌아온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 공감할 수 있는 노래로 인정받고 싶다”며 가수와 성인가요 작품자 등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 한방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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