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음주운전 논란…"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전해원

| 2016-05-26 18:25:32

또 한번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슈퍼주니어 강인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잊을만 하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소식이 바로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사건이다. 음주운전은 '잠재살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음주운전자 본인 뿐만 아니라 무고한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다.

최근 개그맨 이창명(46)의 음주 운전 논란이 불거진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31·본명 김영운)의 음주운전 적발이 보도되며 팬들은 큰 충격에 휩쌓였다. 강인은 이미 이전에도 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적이 있다는 점에서 비난은 더욱 거센 상황이다.

스타들의 음주 운전은 적발될 당시에는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활동 잠정중단을 선언한 채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경우가 대다수이나, 그 시기가 짧고 은근슬쩍 복귀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연예인은 그들의 행동이 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야 한다. 특히 아이돌 스타는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스타들을 향한 엄격한 제재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슈퍼주니어 강인은 지난 24일 새벽 강남구 신사동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현장을 떠났다. 강인은 같은 날 오후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모든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음주 운전 사실이 들통났기 때문이다.

7년 전인 2009년 10월 15일 새벽에도 물의를 일으켰다.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 상태로 리스 외제 차를 운전하다가 승객 2명이 탄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아이돌 그룹 '초신성'의 윤성모(30)는 올해 3월 송파구 삼전동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들켰다. 불법 유턴 후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나다 경찰차와 접촉사고를 낸 끝에 검거됐다. 이후 자숙 시간을 가지다 지난달 입대했다.

'무한도전'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던 방송인 노홍철(37)은 2014년 11월 7일 강남구 논현동 인근에서 취중에 차를 몰다가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힙합듀오 '리쌍'의 길(39·본명 길성준)도 그해 4월 23일 음주 운전으로 맹비난을 받았다.

이렇듯 연예인들의 음주 운전이 끊이질 않고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들은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 이전에 본인들에게 스스로 엄한 도덕적 잣대를 세워 애초에 음주 운전을 시도조차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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