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박찬욱 감독 '아가씨',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청불 역화 역대 3위
이윤재
| 2016-06-02 10:55:50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박찬욱 감독 신작 '아가씨'가 1일 개봉하면서 그 베일을 벗엇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드높은 만큼 관객들 또한 '아가씨'로 많이 몰리는 중이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가씨'는 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개봉 첫날인 1일 관객 28만9천44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예매율은 52%를 기록했다.
더욱이 '아가씨'가 기록한 첫날 관객 수는 청소년관람불과 등급의 영화 중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역대 청불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는 '화이: 괴물의 삼킨 아이'(2013)가 수립한 36만280명이다. 2위는 '친구 2'(2013)의 30만4천184명이다. 공휴일인 한글날에 개봉한 '화이'를 제외하고 평일 기준으로 삼으면 '아가씨'는 역대 2위로 올라선다.
'아가씨'는 또한 '친절한 금자씨'(2005)의 첫날 관객 수인 20만6천653명을 넘어서 역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귀족 가문 출신인 히데코와 그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하는 백작, 백작의 의뢰를 받고 재산 탈취에 동참한 하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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