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가 생각하는 좋은부모 “아이의 말 잘 들어주는 부모”

홍선화

| 2016-06-27 11:30:38

부모 1,000명, 초등학생 자녀 635명 대상 ‘좋은 부모’ 인식조사 부모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 자녀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부모와 자녀 모두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를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6월 9일부터 6월 15일까지 전국 5개 주요 광역도시에 거주하는 부모 1,000명과 초등학생 4~6학년 자녀 635명을 대상으로 ‘아이가 바라는, 부모가 말하는 좋은 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부모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는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46.4%)’,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부모(9.2%)’, ‘지속적으로 아이에게 관심을 갖는 부모(7.5%)’,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자립심 강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는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23.6%)’,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16.1%)’,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부모(13.7%)’,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존중하는 부모(10.4%)’ 순으로 나타났다.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는 정도’에 대한 문항에서는 ‘본인 스스로 좋은 부모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31.7%, ‘그렇지 않다’ 13%, ‘보통이다’ 55.3%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원치 않게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할 때가 많아서’(34.0%), ‘자녀와 함께 하거나 집에 있는 시간이 적어서’(20.1%), ‘물질적으로 충분히 제공해 주지 못해서’(17.1%)를 꼽았다.

자녀에게 ‘어머니나 아버지가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아버지의 경우 ‘매우 그렇다(67.7%)’, 어머니의 경우 ‘매우 그렇다(74.6%)’고 응답했다.

‘전문기관의 부모교육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부모 23.6%만 ‘교육 참여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문기관의 교육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응답한 부모가 80.8%로 많았고 ‘실제 교육 제공 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경우는 78.6%로 나타났다. ‘교육 참여 의향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의 경우 참여가 어려운 이유로 대부분 ‘따로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49.5%)’를 꼽았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모·자녀 간 소통이 중요하며 원만한 가족관계 형성을 위해 배우고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부모교육을 받고자 하는 국민 누구나 쉽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장교육이나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