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40%이상 기관, 정부 초 대비 3배 이상 증가

이정미

| 2016-07-19 11:51:00

2016년 상반기 중앙행정기관 위원회 여성참여율 조사 결과 공개 여성참여 확대 규정

시사투데이 이정미 기자] 정부가 내년까지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40%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40% 이상인 기관이 2013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올 상반기 중앙행정기관 위원회 여성참여율을 조사한 결과 올 4월 30일 기준 36.1%로 2015년 말 34.5% 대비 1.6%p 상승했다고 9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법률 또는 법령에 근거해 설치 운영 중인 중앙행정기관 위원회의 여성참여 현황을 살펴보면, 총 42개 중앙행정기관별 소관 위원회의 평균 여성참여율은 ‘30~40%’가 45.2%(19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미 목표치 ‘40% 이상’을 초과한 곳도 38.1%(16개)로 정부 초인 2013년(5개)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특정 성별이 6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한 현행 ‘양성평등기본법’의 ‘정부위원회 여성참여 확대 규정’의 성과로 분석된다.

여가부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위원회 여성참여 확대를 위해 그동안 추천 권한이 있는 외부 기관·단체에 성비를 준수해 추천하도록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벌여 온 위원회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정부 각 부처가 여성인재들의 위원회 참여가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소관 기관들이 불필요하게 엄격한 현행 위촉 기준을 현장경험 중심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정부위원회 여성참여비율 확대에 힘써온 결과 지난 3년간 매년 목표치를 초과해 여성참여율이 향상되는 가시적인 성과가 뚜렷이 나타났다”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힘을 합쳐 남성 육아휴직 확대 등 일·가정 양립 및 가족친화 문화 확산을 위해 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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