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미, ‘덕혜옹주’서 강렬한 존재감 과시

김정훈

| 2016-08-04 08:59:00

박주미

[시사투데이 김정훈기자] 박주미가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덕혜옹주’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주미는 2010년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딸을 잃은 엄마의 비애를 연기해내며 호평 받았다. 영화 ‘덕혜옹주’를 통해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 다시금 가슴 절절한 모성애를 연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주미는 덕혜옹주의 친모 '양귀인' 역을 맡아 심금을 울리는 열연을 선보였다. 양귀인은 덕혜옹주가 강제로 일본 유학을 떠나는 결정적 이유로, 어머니의 안위를 위해 유학을 받아들이는 모녀의 가슴 아픈 사연이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을 더욱 부각시키며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생면부지의 이국으로 먼 길을 떠나는 어린 딸과 생이별을 하기 전, 독살을 피하기 위해서는 늘 보온병을 지니고 다니길 당부하는 모습은 애틋한 모성애로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박주미는 왕실의 여인에 걸맞은 단아한 외모와 품위 있는 몸짓, 안정감 있는 발성과 연기력이 양귀인 캐릭터에 그대로 맞춘 듯한 100% 맞춤 캐스팅을 완성해냈다. [사진제공 씨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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