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감기에 항생제 처방 안 돼요

이명선

| 2016-11-11 11:20:13

소아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 사용지침 의료기관 배포 보건복지부 사진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 소아의 급성 상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 사용지침을 개발해 배포하고 일선 의료기관에 지침에 근거한 올바른 항생제 처방을 당부했다.

급성상기도감염은 의료기관 내원 환자에서 가장 흔한 감염병으로 대부분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 필요성이 낮다. 그러나 소아 외래 항생제 처방의 75%를 차지해 올바른 항생제 사용에 대한 표준지침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번 지침은 소아의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해 국내 역학적 자료를 근거로 올바른 항생제 사용방법에 대한 것. 대상 질병에는 감기, 급성인두편도염, 급성부비동염, 급성후두염 등을 포함했다.

지침 내용을 보면,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급성인두편도염은 A군 사슬알균이 원인균으로 확인된 경우 항생제 치료대상이고 급성부비동염은 다른 바이러스성 상기도감염을 배제 후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다. 크룹과 급성후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감염으로 자연치유경과를 거치며 급성후두개염 진단 시에는 신속하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다.

복지부 측은 “의료기관에서는 이번 지침을 환자진료에 적극 반영해 항생제의 오·남용을 줄이고 항생제 내성 발생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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