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혼합미생물 제제로 유해화학물질 쉽게 제거

방진석

| 2017-07-28 11:23:51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대응, 폐수처리공정 등 적용 미생물 제제 형태별 페놀제거 실험결과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벤젠, 톨루엔, 페놀 등 유해화학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친환경 유용 혼합미생물 제제를 개발해 지난 7일 특허를 출원했다.

혼합미생물 제제는 지난해 낙동강에서 발견된 3종의 미생물인 로도코커스 속 균주 24(Rhodococcus sp. 24), 마이크로박테리움 속 균주 28(Microbacterium sp. 28), 슈도모나스 속 균주 GM1(Pseudomonas sp. GM1)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개발됐다.

혼합미생물 제제는 분말형과 구슬입자형 2종류로 유해화학물질의 유출사고에 대응하거나 폐수처리공정 등에 적용될 수 있다.

분말형 제제는 혼합미생물의 동결건조 방법으로 제조됐는데 유해화학물질이 넓게 유출된 오염 지역에 쉽게 살포할 수 있다.

구슬입자형 제제는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친환경적 고정화 물질인 알지네이트(Alginate) 성분으로 제조됐다. 혼합미생물을 안정적으로 구슬입자에 고정해 각종 폐수처리 공정에서 유출되는 유해화학물질을 집약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이번 혼합미생물 제제는 500ppm 이상의 페놀, 톨루엔 등이 오염된 담수에서 유해화학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슬입자형 제제의 경우 1ℓ의 실험용 반응조에 녹은 페놀 500㎎을 6시간 이내에 약 100%를 제거했다. 분말형 제제는 같은 실험 조건의 페놀을 약 24시간 이내에 100% 제거했다.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에 개발된 미생물제제는 국내 담수미생물자원을 환경정화를 위해 산업소재로 개발한 주요성공 사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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