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가정의달’ 5월 등산사고·교통사고·농기계 등 재난안전사고주의

정민

| 2018-04-27 11:49:46

피해예방 위해 각별한 주의 당부 최근10년(2008~2017) 및 2017년 산불 피해면적

[시사투데이 정민 기자]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나들이를 떠나는 상춘객들이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5월에 중점적으로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5월은 따뜻한 날씨와 봄 축제 등으로 등산객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로 안전사고 발생도 많다. 산행 전에는 오르고자 하는 산의 기온, 등반 소요시간, 등산로 정보 등을 미리 알아두고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대비해 여벌의 옷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또한 지난 3월 13일부터 국립·도립·군립 자연공원의 대피소, 탐방로, 산 정상부 등 지정 장소와 시설에서의 음주 행위가 금지됐다. 위반 시 최대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본격적으로 농사일이 바빠지는 5월은 연중 농기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농기계 사고건수는 연간 월평균 674건으로 이 중 5월은 1,13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2012~2016년) 농기계 사고 현황>

농촌 고령화로 인해 70대 이상 노령층 사고 발생이 많고 농업 기계화율도 높아지고 있어 농기계 사고 위험이 높다. 겨우내 장기 보관했던 농기계는 봄철 사용 전에 깨끗이 청소하고 철저하게 점검하고 정비해야 우수하고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볼트나 너트가 풀린 곳은 없는지 확인 후 각 부위를 점검해 사용한다.

5월은 연중 두 번째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수학여행과 소풍, 축제, 행사 등으로 단체 이동하는 차량이 늘면서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단체 이동을 위해 대형 버스에 탈 때는 반드시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한다. 특히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차량 내 음주가무는 자제해야 한다. 운전자는 차량 운행 전후로 충분히 휴식해 봄철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에 각별히 주의한다.

5월은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면적이 줄어드는 시기지만 지난해 5월에 발생한 강릉·삼척 산불로 인해 산림 1,126.85ha가 소실돼 산불 방지에 대한 대비태세를 늦추기 어렵다. 정부는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5월 말까지 연장해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관리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국민들도 재난안전사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행동요령을 숙지해 적극 대비하길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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