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P인증·고품질 ‘문경오미자’의 생산·유통 확대에 구심점

박지영

| 2020-09-25 09:11:43

백두대간영농조합법인 김학상 대표이사

[시사투데이 박지영 기자] ‘오미자(五味子)’는 말 그대로 다섯 가지의 맛을 지닌 열매다(단맛·신맛·짠맛·쓴맛·․매운맛). 경북 문경이 전국 최대의 오미자 생산지이며, 해발 300~700m 백두대간에서 재배된 '문경오미자'는 맛과 품질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이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문경오미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오미자가 호흡기 건강과 면역력 증강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8년간 ‘오미자 생산 외길’을 걸어온 이가 있다. ‘오미자산업특구’로 지정받은 문경시 동로면에 위치한 ‘백두대간영농조합법인(이하 백두대간)’의 김학상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2012년 설립된 백두대간은 생오미자와 건오미자를 수매하여 문경오미자 브랜드로 대형마트, TV홈쇼핑, 문경몰, 약초상회, KGC인삼공사 등에 공급하고 있다. 위생적이고 현대적인 가공시설 건립, ‘연속식 농산물 가공 방법’에 관한 특허 등록(제10-2039383호)도 완료했다.

특히 백두대간은 ‘공동생산과 판매협력체제’로 회원농가 전체의 상생을 추구하면서 ‘GAP(농산물우수관리기준) 인증, 고품질 문경오미자’의 명품 브랜드화에 구심점이 되어왔다. ‘백두대간 회원 100% GAP 통과’로 문경오미자의 상품성 향상, 농가 소득 증대, 거래처 신뢰도 제고, 소비자 니즈 충족 등을 위한 기반도 탄탄히 다졌다.

그 결과 30억 원 상당의 연매출을 달성한 법인으로 성장했고, 실익이 회원농가에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됐다. 지난 8월에는 정관장 브랜드로 유명한 KGC인삼공사와 납품계약을 맺었다. 품질과 안전성 검사 등이 철저한 KGC와 계약으로 문경오미자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이달 10일부터 생오미자 10톤 공급에 착수했다.

나아가 2017년 문경시와 125억 투자 및 40명 고용창출의 내용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또한 헛개열매·둥글레·우엉·도라지·여주열매·돼지감자 등 지역농산물의 유통·판로 확대에 정진하며, 내년부터 사과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백두대간을 반석 위에 올린 김학상 대표는 오미자 생산의 한길만 걸어왔다. 생산 유통량과 가격 조정 등에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개인보다 공동의 이익이 먼저라는 신념으로 정면 돌파했다.

그러면서 오미자의 생산관리, 수급조절, 가격안정 등에 전문성과 노하우를 쌓았다. 농업·농사의 ‘갈 지(之)’자 행보를 경계하고, 오미자에 집중하며 꾸준히 노력한 결실이기도 하다.

아울러 김 대표는 법인 이사(10명)들의 의견을 수렴·반영하며, 백두대간과 생산자의 동반성장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장, 문경오미자축제추진위원장 등도 역임했다.

김학상 대표는 “백두대간 회원과 임직원의 헌신적 노고, 문경시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법인이 고속성장을 거듭해왔다”며 “앞으로도 생산자와의 상생발전에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매진할 것”이라며 “고품질 문경오미자 생산, 지역농산물의 유통 활성화 및 판로 확충, 생산자와 소비자의 동시 만족 등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두대간영농조합법인 김학상 대표는 ‘문경오미자’의 생산·유통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제고에 헌신하고, 고품질 농산물 공급 및 판로 확대를 도모하며, 농가소득 증대와 상생경영모델 구축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0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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