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블루베리로 6차 산업화 실현과 귀농·귀촌인 롤-모델 제시

이윤지

| 2021-06-04 08:40:17

블루베리농원 해마루 김평중 대표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흙이 살고 만물이 숨 쉬는 자연을 미래에도 남겨주고 싶다’는 신념으로 유기농 블루베리 재배에 구슬땀을 흘리며, 안전먹거리 생산과 농업경쟁력 강화 등에 귀감이 되어온 이가 있다.

바로 블루베리농원(www.blueberry21.co.kr) 해마루 김평중 대표이다.

27년간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 근무하면서도 전원생활을 동경했던 김 대표는 2008년 충남 홍성군 홍동면에 터를 잡고 귀농을 결심했다.

그 후 3년간 매주 경기도 부천에서 홍성을 오르내리며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고, 2010년 블루베리농원 해마루를 일구며 본격적인 ‘제2의 인생’ 첫 발을 뗐다.

해마루는 김 대표가 버려지다시피 했던 곳에 씨를 뿌려 정성껏 가꾼 구슬땀의 결정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고, 숱한 시행착오를 겪어야했다. 심지어 그를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사람도 많았다.

그런 과정에서 이런저런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김 대표는 ‘내 인생에 실패한 경험이 없다! 하면 된다!’는 다짐을 되새겼다.

또한 2011년부터 유기인증과 홍성에서 첫 번째로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을 받고 식품가공에서도 HACCP(식품안전관리기준)인증까지 취득하며 경쟁력을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그 결과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해마루 블루베리’는 소비자들의 입소문만으로 꾸준히 알려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가공식품(음료, 잼, 효소, 건블루베리, 와인 등)을 선보이며 제품의 다각화로 부가가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초 출시된 ‘블루베리 와인’은 드라이&세미스위트(375·500·750ml) 두 가지 맛으로 해마루의 야심작이다.

그러면서 ‘보여주는 농업을 하자!’는 슬로건 아래 농장을 6차산업화의 보고(寶庫), 자연과 교육이 공존하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농장에서는 블루베리 수확, 잼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마디로 김 대표는 유기농법 실천에 정진하고, 유기농블루베리 재배와 가공식품의 안전한 먹거리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체험 활성화로 도농교류까지 성공한 귀농·귀촌인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김평중 대표는 “관행농법에서 벗어나 여름이면 풀과의 전쟁을 치르는 어렵고 고단한 유기농법을 선택한 농민, 그 가치를 소비자들이 공감·지지해주길 바람”하며 “우리 땅에서 자라는 유기농 블루베리 공급에 전심전력을 다하고, 자연 그대로의 건강과 풋풋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런 그는 지난해 7월, 제4대 (사)홍성도농교류센터의 사령탑을 맡아 도농교류 정책제안, 체험마을·농장 자원 발굴, 프로그램 연구개발 등을 통해 농촌의 활력제고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나섰다.

김평중 대표는 “올해는 다문화 가족, 요양원 어르신, 장애인 등을 위한 ‘치유농장 프로그램’에 정성을 쏟고 있다”면서 “동네 어르신들이 평생 지켜온 고향을 떠나지 않도록 지역 단위 요양원을 건립함이 향후 소망과 포부”라고 밝혔다.

한편, 블루베리농원 해마루 김평중 대표는 유기농 블루베리 생산과 가공식품 개발에 헌신하고, 소비자 안전먹거리를 공급하면서, 도농교류 증진 및 농업·농촌의 6차산업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1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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