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관리시공인 권익대변과 재난현장 출동에 ‘컨트롤 타워’ 역할
이윤지
| 2021-06-04 08:43:06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입법예고한 ‘건설산업기본법 및 하위법령 개정안’이 7~8월중에 확정·공포될 예정이다.
그 가운데 ‘가스시설공사 업무내용 현실화 방안’이 포함되며 제2종·제3종 가스시설 시공업자도 학원·유치원·식당·요양원 등의 특정시설에 5만kacl/h이하 온수보일러·온수기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시공범위가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유정범 회장은 “지금까지 제1종 시공업체만이 설치·수리·교체할 수 있었던 특정시설 시공권 확보는 제2종·제3종 가스시설 시공업자들의 ‘생존권’ 문제였다”며 “과도한 규제 아래 회원사가 공사수주에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특정시설의 시공범위 확대로 회원들의 숙원사항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www.boiler.or.kr)는 1979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법정단체로서 난방시공업(1·2·3종) 및 가스시설시공업(2·3종)에 종사하는 2만5천 여 명의 회원들과 전국 183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면서 협회는 행정안전부 소속 ‘국가재난 응급복구지원단체’로 2002년 국가재난구조대를 발족하고 다양한 활동도 전개해왔다.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회원들은 재해재난 때마다 생업도 뒤로한 채 복구에 필요한 차량과 장비를 손수 갖추고 피해지역을 방문한다.
▲2002년 태풍 루사 보일러 점검·수리(2,523명) ▲2009년 서해안 유류 피해복구(1,800명) ▲2011년과 2014년 강원도 폭설피해복구(1,850명) ▲2020년 전남 곡성·구례 등 수해지역 침수가옥 및 보일러 수리·복구(2,020명) 등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 7월, 제17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유정범 회장 역시 수해가 발생한 강원도 철원과 전남 구례 등을 연이어 방문, 복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며 임기를 시작했다.
유 회장은 ‘회원위에 군림하지 않는 회장, 회원이 주인인 협회, 자랑스러운 협회’를 만들겠다는 각오 아래 ▲회원사 권익보호를 위한 특정가스사용시설 보일러시공권 확보 ▲시공자격 검증제도 도입 외에 면허대여 감시제도 법제화 ▲모범(안심)시공업체 지정 등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유정범 회장은 “지난 2018년 강릉 펜션의 CO중독사고는 해당 펜션의 가스보일러를 무자격자가 시공해 발생한 참사로 6명이 사망하는 비극을 낳았다”며 “가스사고의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 무자격자를 단속할 수 있는 ‘명예 감시원 제도’, ‘시공자격 검증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그는 가스설비·시공업계에서만 40여 년의 경력을 지닌 ‘전문 기술인’이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도봉·강북구회장 ▲제13대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중앙회 감사 ▲유원하우징파트너, 유원개발, 유원스마트홈 대표이사 ▲대한상공회의소 도봉상공회 수석부회장 ▲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건축·설비)전문위원 등의 전·현직 활동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특히 만학의 열정을 불태우며 광운대학교 건설법무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최고위과정과 대한건축사협회 글로벌 건축최고위과정 수료 등 지속적인 배움에도 소홀함이 없다.
유정범 회장은 “재난 상황 때마다 한걸음에 달려와 봉사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며 벅찬 감동과 큰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회원들이야말로 국가 재난극복의 일등공신”이라는 감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유정범 회장은 에너지업계 상생발전과 전문시공인의 권익신장에 헌신하고, 가스설비 및 난방시공분야 당면과제 해결을 도모하면서, 이웃사랑 실천과 자원봉사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1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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