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사용 전 점검 필수..장시간 사용 금지

이선아

| 2022-11-18 16:44:11

행안부 , 전열기 화재 안전 주의 당부" 최근 6년(2016~2021년합계) 동안 전열기 화재 현황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겨울의 초입인 11월은 난방을 위한 전열기 사용이 시작되는 시기로 보관 중이던 제품을 사용할 때는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난방을 위해 전기난로, 전기장판, 전기담요 등 전열기를 사용할 때는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18일 요청했다.

최근 6년 간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는 각각 1392건, 1487건이 발생했다.

2020년 12월 1일은경기 군포시 새 단장(리모델링) 중인 아파트에서 전기난로 불꽃이 근처의 인화물질로 옮겨 붙어 화재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12월 경기 파주시 빌라에서는 의료용 침대 바퀴에 전기장판의 전선이 끊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화재 원인을 제품별로 보면 전기난로는 과열된 난로와 가까운 곳에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두는 가연물 근접 방치나 난로를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는 등의 부주의가 50.5%로 가장 많았다. 전기장판은 전기 접촉 불량이나 내부 열선의 압착․손상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 36.2%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전기난로 관련 화재는 4건 중 1건(24.2%)이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많았다. 전기장판 화재는 새벽 시간부터 저녁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동안 쓰지 않고 보관 중이던 전기난로나 전기장판은 사용 전에 작동에 이상이 없는지 살피고 전선이 헐거워지거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특히 오랜 기간 사용한 전기난로는 열선(발열체) 부분이 늘어지거나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수시로 살펴보도록 한다.

과열된 전기난로 주변에는 불이 붙기 쉬운 가연물이나 의류 등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리를 비우거나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끈다. 이때 시간설정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닥에 깔고 쓰는 전기장판은 접히지 않도록 사용한다. 특히 무거운 물체에 눌리면 내부 열선이 손상돼 위험하니 주의한다.

전열제품 사용 시 플러그는 콘센트를 끝까지 밀어서 꽂아 쓰고 여러 제품을 문어발처럼 사용하면 과열돼 위험하니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도록 한다.

차호준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열기 사용 시에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고시원 등 여러 사람이 거주하는 곳에서는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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