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무비 허리 '중예산' 한국영화 살린다..100억원 투입

이한별

| 2025-01-20 10:57:54

올해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및 기획개발지원 사업설명회 개최 영화진흥위원회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영화의 허리인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을 지원된다.

영진위는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올해 영화진흥위원회 중예산제작지원 및 기획개발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은 영화산업 침체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영화 투자 및 제작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올해 신규로 시행된다. 한국영화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중예산 규모의 신작 제작을 촉진해 민간 투자 활성화를 적극 유도하고 영화산업 선순환 구조의 복원과 영화 수익성 개선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지원대상은 순제작비 20억 원 이상 80억 원 미만 장편 실사 극영화다. 전체 지원예산은 100억 원 규모고 편당 지원금은 순제작비의 30% 혹은 15억 원 이내에서 차등 지급된다.

최초 극장 개봉 이후 2년 동안 극장 개봉과 국내외 부가시장 매출에 의해 발생한 수익금 중 영진위 지원금을 제외한 총제작비 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경우 지원금 한도 내에서 회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면 약정체결 후 3개월 이내에 메인 투자배급계약 체결 또는 이에 준하는 총제작비에 대한 개별 조달 계약 체결이 의무다. 약정체결 후 최대 6개월 이내 크랭크인을 조건으로 한다.

기획개발지원사업은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한국영화 제작 가능성 확대를 위해 창작주체 및 개발단계에 따라 사업이 세분화 됐다. 특히 올해 지원예산은 전년 대비 약 10억 원을 증액한 25억 원 규모로 지원편수 또한 전년 대비 56편 증가한 141건으로 확대됐다.

작가 부문은 트리트먼트에서 시나리오 초고 개발, 시나리오 초고 각 단계별로 지원한다. 제작사 부문은 초기기획과 영화화 두 사업으로 진행된다. 초기기획 사업에서는 트리트먼트와 올해 신설된 시나리오 부문으로 세분화해 지원한다. 영화화 사업은 영화 제작과 투자유치에 방점을 두고 신인제작자로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인큐베이팅 사업을 신설해 신규 제작사를 대상으로 기획 개발비와 각종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한상준 영진위 위원장은 "천만 영화 한 편보다 백만 영화 여러 편이 제작될 때 고용하는 스태프 숫자도 늘어난다. 다양한 영화제작 경험은 일종의 자산이 되어 다음 영화로 연결된다. 동 사업이 한국영화의 허리를 살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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