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주택 매매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서울의 대형 아파트값은 한 달 새 약 11%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용면적 135㎡를 초과하는 아파트의 매매가는 지난 6월 평균 33억6천429만원에서 지난달 37억3천262만원으로 10.9%(3억6천833만원) 뛰었다.
정부의 수요 억제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졌으나 대출의 영향을 받지 않는 현금 부자들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크고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는 외려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용 85㎡ 초과∼102㎡ 이하 매매가는 17억7천742만원에서 18억1천63만원으로 1.9%(3천321만원) 올랐다.
서울 연립·다세대(빌라)의 경우 전용 85㎡ 초과∼102㎡ 이하가 이 기간 6억3천647만원에서 6억5천350만원으로 2.7%(1천703만원) 상승했다.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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