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절기상 삼복더위의 끝자락인 10일, 전국의 해수욕장과 도심 물놀이장은 무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으로 북적였다.
인천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1도까지 오르는 더위에 주요 해수욕장마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중구 왕산·을왕리·선녀바위 해수욕장에는 가족과 연인 단위의 관광객이 찾아와 수영과 일광욕을 즐겼다.
충남 계룡산 동학사 계곡을 찾은 아이들은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거나 물놀이를 즐겼고, 어른들은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경기 용인시의 물놀이장 '캐리비안베이'에도 오전부터 피서객들이 몰려 파도 풀, 대형 미끄럼틀 등 놀이시설을 즐겼다.
인기 애니메이션 작품 '원피스'와의 콜라보 행사인 '썸머 페스티벌'이 열리면서 일부 입장객은 캐릭터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겼다.
경기 북부 대표 휴양지 중 하나인 양주 송추계곡에는 가벼운 옷차림의 행락객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모자를 쓰고 튜브와 수건 등을 챙겨 돗자리에 눕거나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전날 38만3천864명이 찾은 데 이어 이날도 많은 입욕객이 바다를 찾았다.
도내 리조트에 있는 물놀이장 시설에도 더위를 잊으려는 많은 피서객이 몰려 붐볐고, 춘천 지암리 등 계곡에도 가족과 연인 단위의 행락객으로 북적였다.
구름이 잔뜩 낀 남부지역은 흐린 날씨 속에서도 바다를 찾은 피서객이 발길을 쉽게 돌리지 못하고 해수욕장으로 뛰어들었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날씨 속 제주 함덕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등 제주도 내 곳곳의 해수욕장에는 물놀이하며 더위를 잊으려는 피서객 발길이 이어졌다.
궂은 날씨에 파라솔은 대부분 접힌 상태였지만 피서객은 시원한 음료를 마시거나 바닷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혔다.
울산의 진하·일산 해수욕장과 부산의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에도 평소보다는 피서객이 적어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피서객들은 가족, 친구 등과 물놀이를 즐겼다.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송정해수욕장에는 슈트를 입은 서퍼들이 파도를 시원하게 파도를 가르며 더위를 날렸다.
지역 축제장 곳곳에서는 한여름 무더위가 무색할 만큼 많은 방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대전 중구 중앙로 일대서 열리는 영시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이날 낮부터 꿈돌이 인형과 각종 공연, 길거리 음식을 사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머드 축제가 열리는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대도 이날 축제 마지막 날을 맞아 막바지 휴가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전북 임실에서 열리는 '아쿠아 페스티벌'에서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체험 콘텐츠, 음악 공연, 이색 이벤트 등이 선보였다.
'정읍 물빛 축제'에는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어린이용 풀과 성인 풀에 들어가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과 탭댄스, 벨리댄스, 록 공연 등을 즐겼다.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