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 분산 휴대전화 사용 자제
[시사투데이 = 이한별 기자] 최근 5년 간 빗길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7월로 나타나 평소 규정속도 보다 감속운전이 필요하다.
행정안전부는 연중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7월을 앞두고 빗길 운전을 할 때 교통법규를 잘 지켜 안전하게 운행할 것을 강조했다.
최근 5년 간 강수일수를 살펴보면 7월이 15.8일로 한 달의 절반이 넘게 비가 내렸고 빗길 교통사고도 302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부터 사고가 점차 증가해 오후 9시 전후로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사고(13%)가 발생했다.
법규 위반별로는 ▴전방 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5%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13%), ▴안전거리 미확보(10%) 등이 뒤를 이었다.
비가 오는 날에는 평상시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의식이 필요하다. 야간에 비가 오면 빛 반사로 인해 도로 경계 구분이 더욱 어려워지고 물웅덩이와 포트홀, 도로 위 돌출물 등이 잘 보이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 제한속도의 20%를, 가시거리 100m 이내 폭우에는 50%를 감속한다.
특히 비 오는 날 교차로를 통과할 때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인다. 우회전 시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일 경우 반드시 일시정지 후 보행자의 유무를 확인한 뒤 도로 상황에 따라 지나간다.
빗길에서는 수막현상으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지기 쉽고 제동거리도 평소보다 길어지므로 규정 속도보다 감속해 운행한다.
빗물과 유리창 김서림으로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되고 노면도 미끄럽기 때문에 휴대전화 사용과 같이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행위는 자제한다.
지만석 예방안전제도과장은 “비 오는 날에는 도로가 미끄럽고 돌발 상황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며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며 양보 운전을 실천해 모두의 안전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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