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산림청은 영남권 대형산불 진화 경험을 공유하고 산불 진화체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산림청은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롯데리조트부여에서 이미라 산림청 차장을 비롯한 산림항공본부 직원 2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산림항공 산불진화체계 발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월 발생한 영남권 산불은 경상남도 산청군·하동군 지역과 경상북도 의성군을 시작으로 안동시·청송군·영양군·영덕군 등으로 확산된 ‘초고속’, ‘초대형’ 산불이다. 10만 헥타르(ha) 이상의 산림과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역대 최대규모의 산불이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공중진화 통합지휘체계 개선, 진화자원 확대 필요성을 논의하고 헬기의 안전성 확보, 가동률을 늘리기 위한 산림헬기 정비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공중진화대의 현장 지상 진화의 실효성 있는 진화전략 수립 방안 등도 함께 논의했다.
그 밖에도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올해 초대형 산불 현황분석과 향후 산불 전망과 대책을, 중부지방산림청은 일본의 산불대응체계 및 최근 산불 동향 등 국외 사례를 공유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형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산림항공본부의 공중·지상진화체계는 통합적 산불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산불진화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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