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문화의 계승과 함께 향토문화의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과천문화원은 활발한 문화사업으로 개원 이래 전성궤도를 그리고 있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사연구를 다루며, 전통의 맥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그 빛을 발하며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국내최초로 지난 2월 추사 글씨 탁본전을 개최하여 학계와 문화계의 이목을 모은 추사연구는 추사 김정희가 말년에 과지초당에서 주요작품을 남긴 연계성에 기초하고 있어 과천 향토사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 개천절에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시키고자 관내의 초 중 고 학생들과 함께 ‘민족정기의 맥을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였다. 강화도 마니산 정상에서 행해진 개천대제는 강화군수와 많은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어 역사체험의 장을 마련하였다. 최 원장은 “신화로만 비춰져있는 단군을 우리의 역사로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종교적인 모순을 극복하고 역사의 정체성확립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분별한 외래문화의 도입으로 사라져가는 우리문화를 계승하고 보존해야한다”고 덧붙여 전통의 소중함에 대한 이해를 촉구했다. 우리의 전통문화 안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는 최 원장은 학부모와 학교에 큰 호응을 얻은 ‘전통문화 학습체험’ 프로그램 같이 열린 교육을 활성화 시키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임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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