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6일 부산 동아대학교 캠퍼스 석당홀에서 '꿈과 미래, 도전'이란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별강의를 했다. 이날 특강에는 700여명의 학생들이 자리를 꽉 메워 박대표를 향해 핸드폰 카메라 세례를 쏟는 등 큰 성황을 이루웠다.
박 대표는 먼저 내년이면 개교 60주년을 맞는 동아대학교의 명문사립대로서의 성장을 축하하며, "APEC과 국제영화제 등 굵직굵직 한 국제행사에 동아대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많이 했다고 들었다"며 감사의 말도 함께 전했다.
박 대표는 "꿈과 미래, 도전 이 세 단어는 젊은이들만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젊은이들이 어떤 도전을 했느냐에 따라 본인은 물론 국가의 흥망과 인류의 미래도 달라진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박 대표는 "20대에 나의 꿈은 전자공학도가 되는 것이었다. 나에게 일부언론에서 공주라는 얘기가 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공주를 봤느냐"며 자신이 공대에 지원하게 된 이유를 수출에 일조를 하고 싶어서라며 재치있게 말했다.
박 대표는 또 황우석 교수 사태에 대해 과학기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부족으로 생긴 일인 것같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기 위한 시대정신으로 선진국 진입과 평화통일을 꼽았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국민통합과 경제살리기, 정치 바로서기 그리고 평화통일의 기반구축을 들었다.
박 대표는 "우리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국민은 새 정치를 갈망하고 있다. 대통령의 지도력이 중요할 때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리더십을 테니스에 비유하며, "마음을 비우고 어깨 힘을 빼고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공을 치면 그 공은 보다 멀리 날아간다"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 리더십은 사심을 버리고 국민위에 군림 하지 않고 헌신, 희생, 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부산 동아대 특강에는 김병호 부산시당위원장, 김무성, 유기준, 김희정 의원 등 부산지역 의원들과 박재완 의원, 유정복 비서실장 등이 함께 했다.
이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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