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제 스포츠회의 사상 최초 양대 행사 동시 개최 -
문화관광부(장관 김명곤)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스포츠회의에 속하는 ANOC(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 총회와 SportAccord 회의가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와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각각 KOC(대한올림픽위원회)와 WTF(세계태권도연맹) 주관으로 동시에 열린다고 밝혔다. 양대 회의가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기에 개최되기는 이번 서울 회의가 처음으로 IOC와 ANOC가 양대 회의의 상호 교류 협력 차원에서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NOC총회는 203개국 올림픽위원회 대표들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로 회원국간의 협력과 IOC와의 상호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조직된 회의로서 이번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 15차 총회는 2006년 3월 31일부터 4월 7일까지 8일간 개최되며 IOC위원과 ANOC 집행위원 등 국제체육계 주요인사 50여명, 200개국 NOC(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 450여명, 올림픽개최 확정도시 및 유치 신청도시 10여 개국 50여명, 보도진 등을 포함하여 총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ANOC 회장 선거(2006~2010년), 올림픽대회 관련 사항, NOC의 역할과 자주성에 관한 사항,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후보 도시에 관한 평가보고 등 27개의 의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ortAccord 회의는 각종 국제경기연맹을 중심으로 한 국제스포츠계의 연례 회의로서 전시 및 국제학술회의가 동시에 개최된다. 이번 2006 SportAccord 회의는 2006년 4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개최되며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하계올림픽국제경기연맹연합회(ASOIF), 동계올림픽종목협의회(AIOWF) 등 국제경기연맹(IF) 회장단과 IOC 위원, 그리고 스포츠 미디어 및 스포츠산업에 종사하는 인사 등을 포함한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2006 SportAccord 기간 동안 국제스포츠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방안과 스포츠 진흥을 위한 재정확보 방안이라는 주제하에 IOC위원 및 국제스포츠 기구 임원 등 저명한 연사들의 열띤 토론과 강연으로 구성된 국제스포츠 학술회의가 스포츠 관련 전시회와 더불어 열린다는 것이다. 문화관광부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개최되는 이번 양대 국제스포츠회의를 계기로 그동안 김운용 전 IOC 위원의 퇴진과 박용성 IOC 위원의 자격정지 등으로 약화된 국제스포츠계에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회복하고, 국제스포츠 외교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태권도에 대한 IOC 및 국제스포츠계의 지속적인 지지 확보와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제스포츠행사의 국내 유치에도 보이지 않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최하나 기자-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