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를 공식방문중인 한명숙 국무총리는 지난 6월 8일 프랑스경제인연합회(MEDEF)에서 개최된 프랑스경제인연합회 초청 조찬 간담회에 참석하였다.
한명숙 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ㆍ불 수교 120주년을 축하하면서 한국이 FTA 등 대외개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키고 있으며 동북아 진출의 거점으로도 이점을 가지고 있음을 설명하고 한국과 프랑스 기업 간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국무총리는 '드 빌팽(Dominique de Villepin)' 프랑스 총리와 총리회담을 가졌다. 양 총리는 한ㆍ불 수교 1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올해 양국관계가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미래지향적인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음을 평가하고 실질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였다.
양 총리는 양국 간 교역과 투자규모가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IT 및 과학기술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는 한편 방산분야 협력, 문화 관련 논의 및 영사분야 협력 제고의 일환으로 한ㆍ프 범죄인 인도조약도 체결 되었다.
또한 한 총리는 한-불간 항공편 증편문제에 대한 불측의 관심을 요청하고 외규장각도서문제가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의 큰 틀 속에서 조속 해결될 수 있도록 프랑스 측의 협조를 촉구하였다.
한 총리는 한ㆍ불 수교 120주년 기념식 참석 계기 차 프랑스를 공식방문하게 된 의의를 평가하고 양국관계가 미래지향적인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호혜적 실질협력 관계가 가일층 확대ㆍ심화되어 왔음을 설명했다.
한 총리는 드 빌팽 총리와 양국 간 경제ㆍ통상, ITㆍ과학ㆍ기술, 방위산업 및 문화ㆍ영사 등 실질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고 발표했다.
드 빌팽 총리는 한 총리의 방문이 한ㆍ불 수교 120주년의 의의를 더욱 제고시킬 것이라고 언급하고 금번 회담이 솔직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 발전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는 유익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 한ㆍ프랑스 IT 정책설명회
한명숙 국무총리 내외는 프랑스 샹젤리제 소재,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한ㆍ프랑스 IT 정책설명회에 참석하여 축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이날 IT 정책설명회는 금년 한ㆍ불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여 미래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가장 큰 산업분야라는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개최되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간 IT 정책에 대한 이해의 폭이 확대되고 우리기업의 프랑스 및 유럽진출 지원 효과 및 양국 간 IT 협력사업 발전이 기대된다.
▲ 자크 시락 대통령 예방
한 총리는 한ㆍ프랑스 양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의 실질협력이 심화되었음을 평가하고 반기문 외교장관의 UN 사무총장 진출 지지 등 국제무대에서의 상호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시락 대통령이 지도력을 발휘하여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의 큰 틀 속에서 외규장각도서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프랑스 측의 협조를 촉구했다.
시락 대통령은 한ㆍ불 수교 120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 국무총리의 방문이 양국관계가 가일층 발전하는데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고 양국 우호협력 증진에 더욱 노력하고자 하는 희망을 밝혔다.
-민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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